기레기가 되기 싫은 기자들의 유튜브 실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유튜브 채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의 김기화님의
기자가 기자를 언론이 언론을 까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KBS 의 이단아가 엉뚱하고 용감하게 도전하고 실험한 뉴미디어 행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언론인 손석희님이 추천하신 책이어서 더 반갑기도 했습니다.
어떤 시대에도 대중은 소통을 하기 원하고
예전에는 뉴스나, 신문, 잡지 등 원웨이 식의 소통방식이 주류였다면
지금은 투웨이 방식의 소통방식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소통이 중요한 시대에 오히려 소통이 부재한 사회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대중이 사회적 소통을 기대할 수 있는 최전방에 예나 지금이나 '언론'이 있습니다.
언론의 역할과 기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언론인이 책임과 기능을 다할 생각이 있다면 너무나 좋을텐데
책임과 기능을 다하지 않는 언론 때문에 언론의 존재 가치도, 언론에 대한 대중의 기대도 한껏 낮아져 있다는
슬픈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책임과 기능을 다하지 않은 언론의 폐해는 너무나 크기 때문에
뻔한 뉴스가 아닌 가짜뉴스나 왜곡과 오도, 과장되거나 축소된 뉴스가 아닌
진짜 기사를 접하고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이 책의 장점은 누구를 위한 스피커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기자라는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기자끼리도 배워야 하는 시대에
올바른 사건의 플레이어가 되고 싶은 진짜 기자의 이야기를
취재와 인터뷰와 맥을 짚어주는 취재
기사에서 영화로 나아간 이야기 등을 들려주어서 너무 흥미진진했습니다.
댓들 읽어주는 기자들은
기사에 달린 댓글을 읽어주고 대댓글을 달고
댓글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거침없이 비판하고 까고 뜯어보는 내용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속이 후련한 생각도 듭니다.
책은 시종일관 '유쾌함'으로 무거움을 줄여주어서 더 좋습니다.
일독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