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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밀리리터의 싸움

 

 

 

 

세계적 신경외과 의사인 저자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이 책은 너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마치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처럼 장면 장면이 잘 연상되면서

마치 수술실에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필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뇌출혈, 뇌종양, 척추기형, 소아 신경외과 등 뇌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의학적,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유럽 신경외과학회 연구상, 독일 신경외과학회 연구상

세계 신경경외과 연맹 젊은 신경외과 연구상 등을 수상했다는 저자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비롯해 12편의 주제를 담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궁금해하고 두려워하지만 한편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신경외과적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전문용어들이 엄청 많이 나오고, 뇌와 관련된 수많은 설명들이 나오고

수술 전 후 과정 등에서 설명해주는 내용을 당연히 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왠지 점점 더 똑똑해지는 느낌이 드는 책읽기였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책 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숨결이 바람될 때', '골든아워1.2',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를 펴낸

흐름출판의 책임을 알게 되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책 내용 중에서 가장 흥미있었던 부분은 두 파트였는데

하나는 신경외과 수술팀을 무용수 팀과 비교하는 부분과

인간의 영혼이 어디에 들어있을까? 하는 부분이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류의 책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과학책, 의학 전문분야의 책 이어서이기도 하지만

그 사이에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작가의 철학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흐름 출판의 책은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좋은 책 많이 만들어주시기를요.

자주 읽게 될 책일듯하여 침대 가까이 두려고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