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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괴물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하드코어 심리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심리학과 뇌과학, 범죄 사례를 통해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본다는 주제로

“당신은 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이 책은 시작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악마의 범죄를 프로파일링하다'

실전 심리상담사가 파헤친 인간 심리의 깊고 어두운 비밀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들어 있습니다.

 

응용심리학 박사이면서 국가 공인 2급 심리상담사인 저자 야오야오님은 자신만의 성에서 생활하며

성에 나있는 창문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정신생활의 큰 즐거움을 찾는 것이 특기인데 동시에 자극적인 것을 좋아해서

컬트나 공포 장르의 영화를 즐기는 애호가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데뷔작인 '자극적 심리학'시리즈는

중국 아마존에서만 해도 누적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 '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자극적 심리학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이 전의 책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 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을듯합니다.

 

모든 범죄 시그니처는 살인자가 범행을 저지를 때 충족해야 하는 감정과 심리적 욕구를 대변하고

살인자의 잠재적인 인격, 생활 경력 등을 반영한다는 이야기가 제일 와닿았는데요.

제가 아주 흥미롭게 본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살인자는 모든 피해자의 목구멍에 검은 색 나방을 놓았습니다.

이 살인자는 의상도착증 환자로 성별을 혼란스러워하는데 그가 남성성을 버리고 여성이 되고 싶지만 이를 이룰 수

없기에 괴로워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위해 여인의 피부를 벗기고. 하나로 봉합해서 가죽 코트를 만들었습니다.

검은 나방은 그의 마음 속 갈망인 '허물 벗기'와 '고치를 깨고 나비가 되고 싶은' 충동을 대변한다고 하는데요.

 

저자 스스로 어린 시절부터 힘들어했던 대인관계와 사회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심리학의 도음을 받아 물리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성인이 꼭 극복해야 하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자기 자신 뿐이며 적을 알아야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자신의 마음속 어두운 비밀을 탐구하다 보면 자신이 왜 과거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며 살 수 있었는지

앞으로도 어떻게 어두운 심연의 유혹을 극복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

이 사회에서 누가 마음소겡 악마의 씨앗을 품고 사는지 알 수 있는 안목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수많은 범죄 사례와 그 심리적 동인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이 책은

충동범죄와 계획 범죄, 연쇄살인법과 사이코패스의 범죄 사레를 통해 괴물이 탄생한 이유를

심리학, 뇌과학을 넘나들면서 살펴줍니다.

범죄 프로파일러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