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이들의 유언은 어느 날 다가올 죽음을 우리도 미리 준비하며
이 순간을 간절하고 충실하게 살아야겠다는 선한 다짐을 하게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한스 할터는 의사이자 작가로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뒤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그 후 몇 년간 병원에서 근무했지만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슈피겔'지의 저술가 겸 리포터로 활동했습니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여러 언론 매체에 의학 과학 분야와
관련된 많은 글을 기고했으며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이 책은 세계적 현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품위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 이 책은
수십 명의 생애와 유언과 관련된 자료를 몇십 년간 추적하고 수집한 결과입니다.
누군가의 마지막 문장 속에는 평생의 삶과 행동, 고집 그리고 가치관이 농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저자가 죽음을 통해 오히려 인간의 살아있음, 살아감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추천사처럼 먼저 세상을 떠난 여러 시대 다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삶의 모습과 유언을 한데 묶어놓은 이 책은 그 자체로 소중하며 특별한 향기를 남긴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느껴지게 됩니다.
인간이라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얼마쯤의 두려움과 걱정을 안고 사는
우리에게 앞서 떠난 이들의 마지막 말들은 어느 날 우리에게도 문득 다가올 우리 자신의 죽음을
미리미리 준비하여 오늘 이 순간을 더 간절하고 더 충실하게 살아겠다는 선한 다짐을 저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목차만으로도 울림이 있습니다.
당신의 장례식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바로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언젠가는 인생이라는 거대한 연극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 올 것이기에
죽음보다 더 확실한 삶의 철학은 없다
그대 이제 자연의 하나로 영원히 남기를
"죽어가는 이에게 죽음일나 불행이 아니다.
그것은 살아남은 이에 대한 불행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