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

 

 

 

 

 

진성부모의 난중일기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진성부모가 되기로 회심한 부모들이 자신과 아이들을 세상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구해내기 위해

일기를 썼다고 합니다. 그 이름이 진성부모 난중일기가 된 이유이겠지요.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진성부모연구회 모임에 속한 진성부모님들은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각자의 생각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은 이 책은

단순히 학부모 경험담이 아니라 한 권의 철학책이자

한 권의 인생지침서 같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게다가

학자의 이론이 중간중간 녹아져 있어 감동 혹은 지식으로 무장하게 되어

내 아이에게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되고자 노력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실천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말하자면 육아 전쟁의 전략서 혹은 자기개발서로도 읽힙니다.

 

꽃은 흔들리며 핀다

웃는 얼굴, 행복한 우리집

엄마의 기도제목

욕심을 내려놓으니 아이가 보였다

아빠의 반성문

기다리고, 도와주고, 믿어주기

긍휼감이 가시를 녹이다

새엄마

스스로 행복한 엄마

부모는 치어리더다

 

진성부모 되기를 위한 총 10편의 내러티브를 시작으로

에필로그로 부모됨, 새로운 주체의 탄생

부모의 존재에 관한 딜레마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순서대로 읽지 않고

어느 편을 먼저 읽어도 상관이 없어서 더 좋은 책입니다.

각자 자기의 상황과 어려움을 느끼는 파트부터 읽어도 좋은 구성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말을 듣고 그대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든지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든지

이런 말들은 사실 두려움을 주는 무서운 진실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자, 한 때 나와 한 몸이었어서 나를 가장 잘 아는자

그래도 나의 민낯을 낱낱이 알고 있는 자

잠깐은 숨길 수 있어도 원래의 나, 본질의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자

바로 자식입니다. 그 자식이 얼마나 어렵고 두려운 삶의 심판관인지 모릅니다.

이 책은 그 어려운 부모 노릇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다른 사람은 그 어려운 부모 역할은 어떻게 감당하고 사는지를 말해줍니다.

감히 모든 부모님, 선생님,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진성부모되기, 우리 모두의 숙명이자 숙제이기에 그럼에도

나를 닮은 내 자식을 잘 키워내는 일은 언제나 선물 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