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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생명과학의 최전선에서 풀어가는 삶과 죽음의 비밀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작은 생물이 말해주는 생명의 탄생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노화시계를 되돌리는 DNA 부위 최초 발견 생물학자인 저자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이신 이준호님은 지구 생명체의 탄생부터 진화, 유전, 노화 그리고 죽음의 법칙까지

다룸으로써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고, '왜' 죽는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우리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동시에 철학적으로 생각해보게 됩니다.

 

방송에서 '차이나는 클라쓰'를 통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벌레 이야기'로 유전학의 오늘날과 미래를 제시해 화제가 되었던 이준호 교수님은 1989년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박사 과정 당시 운명적으로 '예쁜꼬마선충'을 만났다고 합니다.

인간과 유전정보가 40% 이상 일치하는 최적의 모델 생물인 예쁜꼬마선충을 무려 30년간이나 연구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세포노화시계를 되돌리는 DNA 부위를 발견하는 등 놀라운 업적을 이루었다니

저절로 존경심이 생기면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준호 교수님은 코로나 펜데믹을 극복하게 만든 mRNA백신 개발도

생명과학에 대한 연구 덕분에 가능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생명과학은 우리 일상에서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앞으로 인류가 맞닥뜨릴 수많은 역경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서가명강 시리즈는 여러 모로 유익한데요.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에 대해 알려주고

주요 키워드도 미리 짚어주고 글 세상의 해상도를 높이는 생물학의 발견들에 대해서

미리 설명해주는 덕분에

생물학 세계로 초대받는 일이 훨씬 부드럽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위대한 발견과

이토록 경이로운 생명현상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

다시 진화로 수렴되는 생명의 신비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Q&A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시리즈가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