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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그림자로 물든 버지니아의 13작품 속 문장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13편의 작품에 대한 설명 해석

그리고 오래 기억할만한 212개의 문장을 소개해주어서 반가웠습니다.

북 큐레이터 박예진은 풍부한 인문학적 해석과 함께 20세기 대표 모더니즘 작가로

불리우는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한 권의 책에 엮어냈습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바탕으로 버지니아 울프는 그의 생각과 상상을

글로 옮견내는데 특히 '자기만의 방'에서는 사회에서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우리 모두를 돌아보게 해서 그 책을 제일 좋아하는 저는

여러 번 그 책을 읽었었는데 처음 읽었던 중학교 시절이 제일 좋았습니다.

근래에도 읽어봤지만 역시 그때만큼의 감동은 아니었습니다.

 

'등대'라는 작품은 끝까지 다 읽어보지는 못했던 작품인데

이 번 기회에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지니아의 작품 속 문장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버지니아와 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의 삶과 작품을 통해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볼 때

우리 자신을 돌보고 자립, 자유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

초월적인 존재를 사랑하게 되고 남성과 여성이라는 분리를 넘어서 인간에 대한 생각

삶과 연극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생각들

그래도 삶은 이어진다는 테마로 영혼의 움직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

생의 유한함과 영속성 사이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오랜만에 아주 철학적인 생각들 속에 오래 머물게 해준 고마운 책

모두에게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