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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식사합시다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스물 세살에 노무현을 만나 함께 꿈을 꾸었다는 남자

문명사와 세계 질서, 미래 산업과 기술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국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는 이 남자의 책

'같이 식사합시다'는 이미 ' 이광재 독서록'이나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

'노무현이 옳았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중국에게 묻다'를 쓴

작가님이어서 그런지 책이 잘 읽히는 편입니다.

 

이 책을 말썽꾸러기 아들을 변함없이 지켜주시는 아버지 이강원님과

어머니 연명순 님께 바친다는 책의 시작부터 뭉클합니다.

음식과 요리, 식당, 정치는 비슷한 점이 많고

잘하는 사람이 있고, 잘 먹는 사람이 있으며, 잘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다만 정치와 음식이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국민은 정치라는 음식의 요리사이자 소비자이기도 하다는 사실이겠지요.

 

남이 하는 것을 볼 때면 저런건 나도 쉽게 할 수 있겠다 하고 생각하지만

막상 내가 해보려고 하면 쉽지 않은 것은 정치와 요리 둘 다 마찬가지일듯합니다.

먹고 사는 일에는 좌도 없고, 우도 없다는데 보수도 없고 진보도 없는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인간의 지극한 본능이 있는 정치의 영역

부디 이 책의 흐름처럼 세상도 정치도 좀 더 푸근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이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열개의 맛을 이야기하는 요리들과 더불어 정치인로서

성장해오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친근한 음식들과 책의 그림톤이 고와서

그안에 들어있는 그이의 삶은 만만치 않았던 인생여정을 보여줍니다.

이런 책 나름 매력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