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우세한 책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위한 책 읽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우리는 지금 어떤 세상을 살고 있을까? 를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일이지만 지도 한 장 없이 낯선 길에 들어서는 길이기도

한데 확실한 안내지도를 얻는다면 더군다나 그것이 보물지도라면 어떨까 하는 안내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 장윤미는 사회문제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평론가이자 작가로 27권의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하여 여성, 장애, 돌봄, 계급 등의 문제를 깊숙하게 들여다봅니다.

차별에 대하여, 돌봄에 대하여, 집에 대하여, 두려움에 대하여, 신념에 대하여

음식에 대하여, 희망에 대하여 파트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유례없이 풍족하고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이나 학자들, 좀 더 살아본 사람들이

말하지만 이상하게도 더 힘들고 더 지친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비루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 ㅆ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타인을 향한 슬픔과 연민을 거두지 않는 사람들이 힘을 가진다면

부끄러움과 염치를 아는 사람들이 숨지 않는다면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과 그 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름다운 세상이 올 거라고 막연하게나만 상상해보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동시에

책임을 띠고 이 땅에 선 존재임을 기억하게 되는 책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