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불안의 시작과 끝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시작부터 표지에서부터 깊은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나에게 엄마란 놓을 수 없는 사랑이자 포기되지 않는 마음이다."
이 책의 저자 노은혜님은 작가이자 언어치료사이며 심리상담사입니다.
'마음노아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정서조절, 가족 관계,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녀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딸들에게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도록
도움을 주는 상담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가보고 싶다!!!!)
비대면 심시상담 애플리케이션 '트로스트' 소속의 전문 상담사로도 활동 중이며
우수 후기 상담사로 뽑히기도 했답니다.
비대면 1:1 맞춤 육아 코칭 플랫폼 '우리가족 심리 바이블, 심바'의 대표 코치이자
김해시와 함께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상담 공간 '비상탈출 상담랜드' 총괄 담담사로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제가 겪는 관계의 어려움이나 정신 문제가 다 엄마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애착이 대물림된다는 이론이 불편해요."
지극히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일치하는 이야기입니다.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충돌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면서 읽은 이 책은
그래서 더 의미있게 읽었습니다.
참 자아에 해당하는 '내면아이'와 가짜 자아를 형성하여
"엄마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착한 딸이 되어야 해."
"엄마를 네가 보살펴야지."
"네 감정은 쓸모없어. 유능한 딸이 되어야 해." 등
제가 자주 부딪치는 질문에 대한 답도 찾은 듯합니다.
착하거나 나쁜 딸은 없다는 말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이 책이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으며 엄마에게 사랑받기 위해
거짓자아로 사는 딸들의 이야기를 통해 온전한 치유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