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자주 만나는 관계로 여러 유형의 학생들을 보게 됩니다.
상대방 말이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반박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상대방이 꼼짝하지 못하도록 반박을 계속 해대는 논리왕인 친구들도 있습니다.
(반드시 그들의 주장이 옳은 것도 아니며 똑똑한 것도 아닙니다만)
상대방 논리의 허점을 통찰하는 힘과 내 논리를 완벽하게 세우는 힘은
사실은 연습으로 확실하게 세울 수 있습니다. 다만 방법을 모를 뿐.
이 책은 복잡해보이는 수식도 인수분해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아주 복잡해보이는 논리도 '주장-근거'로 분석하면 쉽게 그 실체를 찾을 수 있고
그 원리를 알려주는 이 책은 그래서 유의미합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에서 2년, 캐나다에서 3년, 이후 미국에서 거주한 다음
현재 한국에 귀국하여 디베이트 확산 운동을 이끌고 있는 저자 케빈 리는
교육 전문가로서 또한 디베이트 전문가로서
이미 '아이는 부모의 고민만큼 성장한다.'
'토론 교육의 정석, 디베이트' 등 많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오늘날 사회는 '비판적 사고력 = 논리학'을 강조하지만 아직은 누구나 논리학을
모두 소유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디베이트 논리학'이라는 대학원 수업에서
나온 다양한 시각과 자료를 총정히새서 논리적인 주장을 하거나 근거를 댈 때
자주 나타나는 오류를 총정리하여 이 오류들만 기억한다면 토론이나 면접 뿐만 아니라
흔한 동네 '말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을듯합니다.
올바른 주장과 근거에서 흔히 나타나는 6가지 논리의 오류에 대해 말해주는 부분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고
제대로 된 근거를 위한 7가지 비밀병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리적으로 분석한다는 것을 직접 실습해보는 것과
제대로 된 논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도 유익했습니다.
의미있는 책 읽게 되어 뿌듯한 책읽기 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