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공이 있어요.
우리가 사는 지구도 동그란 공 모양이에요.
로 시작하여
새로 태어난 별은 오래된 별이 만든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렇게 원자는 돌고 돌아요.
우리도 돌고 도는 순환의 일부예요.
오래된 별에서 나온 원자가 우리 몸속에서도 살고 있어요.
로 마무리되는 이 작고 귀여운 과학책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리학자이면서 수학자인 크리스 페리는 어린이 과학자 네 명의 아버지로
과학 이론을 가르치는 것은 빠를 수록 좋다고 믿고 있습니다.
천문학자이자 교육자인 줄리아 크레제노는 천체 물리학 교수로 우주의 경이로움을 지구로
끌어내림으로써 과학과 수학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번역상을 받기도 한 옮긴이 정회성님의 번역은 역시 깔끔하고 세련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어린이 과학책 많이 번역해주시기를 바래봅니다.
이 책은 특히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과정중인
손정락님이 감수를 해주어 더욱 좋았습니다. 양자 물리를 통해 에너지와 정보를 다루는 새로운 방식들을 만들고 있으면서연구 과정에서 배운 재밌는 내용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이 책 사용설명서도 인상적인데요.
동화책을 읽어 줄 때처럼 이 책도 열정을 가지고 읽어달라고 당부합니다.
엄마, 아빠, 선생님 같은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읽어준다면 아이들도 그만큼 책에 주의를 기울일테니까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기, 과학이 중요하다는 사실 알려주기
아이들이 때때로 그림에만 흥미를 느끼고 ,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답답해하면서 질문을 쏟아낼 때의 대처법
정답을 몰라도 괜찮다고 다독이며 때때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재미있다는 것도 알려주기
'니 생각은 어떠니?'라고 물어봐주기
성공이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용기와 답을 찾아내려는 끈기, 틀렸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 갖추기
틀려도 괜찮다는 것 알려주기
이 책의 쓸모는 아이들에게 과학을 알리고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평생 배움을 이어 나가는 데 필요한 기술과 마음가짐까지도 가르쳐주는 고마운 책인듯합니다.
책 내용은 쉽게 시작해서 점점 깊이를 더해가서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에게까지도 의미있게 다가올듯합니다.
어른인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