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처럼 보이지만 화학에 대한 첫걸음을 내딛게 해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캐나다 크리스 페리 박사는 지금은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공과대학교 양자 소프트웨어 및
정보 센터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과학자 네 명의 아버지로, 과학이론을 가르치는 것은 빠를 수록 좋다고
믿고 있어서 감사하게도 우리는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저자 카라 플로렌스는 생화학자로 미국 이오나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한 뒤 클로라도 불더대학교에서 생화학박사 학위를 받고 딸 세과 함께 요리하고 실험하는 것을 즐기며 어렸을 때부터 과학을 쉽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있다고 하니 이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인하대 영어영문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번역가로도 활동하는 정회성님도 이런 좋은 책을 옮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린이 과학책 많이 번역해주시기를 바래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도 이런 어린이 과학 관련 책들이 많이 나와주기를 바래봅니다.
이 책 사용설명서도 인상적인데요.
동화책을 읽어 줄 때처럼 이 책도 열정을 가지고 읽어달라고 당부합니다.
엄마, 아빠, 선생님 같은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읽어준다면 아이들도 그만큼 책에 주의를 기울일테니까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기, 과학이 중요하다는 사실 알려주기
아이들이 때때로 그림에만 흥미를 느끼고 ,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답답해하면서 질문을 쏟아낼 때의 대처법
정답을 몰라도 괜찮다고 다독이며 때때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재미있다는 것도 알려주기
'니 생각은 어떠니?'라고 물어봐주기
성공이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용기와 답을 찾아내려는 끈기, 틀렸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 갖추기
틀려도 괜찮다는 것 알려주기
이 책의 쓸모는 아이들에게 과학을 알리고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평생 배움을 이어 나가는 데 필요한 기술과 마음가짐까지도 가르쳐주는 고마운 책인듯합니다.
책 내용은 쉽게 시작해서 점점 깊이를 더해가서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에게까지도 의미있게 다가올듯합니다.
어른인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