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또 다른 나의 집이라고 하는 조안나 작가님의 책
나의 다정한 그림들은 많은 위로와 치유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슬픔을 건너는 힘
이제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가 좋으면 이미 충분하지
꾸준함이 예술이 될 때
네 챕터로 나누어지는 이 그림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정한 책은
우리가 사는 보통의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까운 사람에겐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소설을 쓴다고 말하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드의 말에 기대어
나를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에세이쓰기 모임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는 작가는
남들처럼 쓴 문장보다 자기만쓸 수 있는 솔직한 문장에 중독되어서
일반인들의 글쓰기 모임을 평생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언제나 다르게 질문하고, 정답이 없는 길을 걹어갔더 ㄴ예술가의 따뜻한 그림과
날카로운 말들을 그려모아 담았다고 합니다.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그림은 할 수 있을까?
그림으로 다 담을 수없는 것들을 언어는 전달할 수 있을까?
그림과 언어와 인생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글이 그림보다 훨씬 편한 나같은 사람은 그림에 도전할 수 있을까?
그림을 보면서 글을 쓰고 쉼을 얻을 수 있을까?
많은 질문들에 직면하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책으로 먹고 살고 책으로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작가는
내 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 책과 저 책이
내 책과 다른 사람의 책이 서로 싸우느라 손도 마음도 바쁘다는데
의사처럼 생명을 다루거나 육상 선수를 초를 다투지는 않지만
내며에서는 나름 치열한 경기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라도 쉬면 내면의 언어적 아름다움도 시들기 때문이라는데요.
그림을 긴장이 풀리면서 자유를 만끽하게 하는 영양제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 하나에 에세이 하나가 엮여있는 이 책은
그림에 대한 해설이 아니라 그로 인한 생각들이 그득 담겨있어서
그림이 있는 에세이집으로 읽혀집니다.
그림이 참 좋습니다.
미술관 나들이하고 싶은 날에 읽으면 참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