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인
이 책은 인슐린 발견에서 백신의 기적까지 연결되는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동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차이나는 클라스,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등에 출연하셨던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장구 교수님이 참여하신 이 책은
동물과 과학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넓혀주고 깊게 만들어줍니다.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의 특별한 점은
이 책의 시점이 지구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물'의 시선으로 쓰여져있다는 점입니다.
20년 이상 동물 연구에 힘써온 장구 교수님은 인류 역사에서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결정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는지
인간 중심으로만 구축되어있다고 생각한 이 세계가 실제로는 동물들이
잘 관여되어 있음을 알게 되어서 신기했습니다.
동물과 인간은 어떤 형태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것일까?
만일 동물이 우리 곁에 없엇다면 과연 인간과 지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동물과 우리는 언제까지 얼마나 더 어떤 모습으로 공존하게 될까?
과연 인간이 이 지구의 진짜 주인일까?
여러가지 철학적인 사유를 하게 됩니다.
지구, 동물, 그리고 인간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봅니다.
인간, 동물, 환경과 지구의 공존이라는 의미에 대해 새로운 사유를 하게 되는
책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