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은 서두에 @@에게 로 시작하는 글에서
이미 울컥할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이 그렇습니다.
언제나 내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고
내가 그대라면 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쓰고 싶어 하셨던 아버지에게로 시작하여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영혼이 깊고 이타적인 사람인
나의 아내에게 당신을 만난 건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야! 라고 쓰여진
책을 읽어나가는 일은 언제나 뭉클하고 행복합니다.
완전한 연주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실제로 연습과 수련을 통해 완전한 연주를 하고자 하는
많은 연주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음악가를
위한 연주 코칭을 단계별로 해주는 이 책은
비단 음악 연주가 들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의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음악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연주할 때 건강과 위축을 경험하는 음악가들을 위해 쓴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늘 다른 연주가들과 비교하게 되고
나에게는 없고 그들에게는 있는 그 무엇인가를 부러워하면서
오랜 연습 시간에도 불구하고 늘지 않았다면 이 책을 통해 해답을 얻기 바란다는
저자의 조언은 참 많이 와닿습니다.
방향을 상실한 많은 음악가들의 나침반이 되어준다는 이야기가 딱 맞습니다.
아울러 삶의 방향성을 잃어가는 어디로 가야하나 항상 고민하게 되는
우리 모두에게도 비록 장르는 다르지만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이정표가 되어주는 단비같은 책입니다.
가장 와닿았던 표현 '힘들이지 않는 숙달'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