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주 좋아하는 두 분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님과
국회의원 장혜영님의 강력 추천작이라는 이 책은
기후 정치의 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후위기라는 절망적 상황에서 꿈꾸는 유토피아적 희망은 책의 제목처럼
'지구의 절반'을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 책은
진화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 제안한 '지구의 절반'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기후위기는 '필요의 결핍'이 아니라 '욕망의 과잉'으로 일어납니다.
자연과 인간 세상이 지속할 수 있도록 자연 한계 내에서 인간 세상을 재구성해야 합니다.
인간 문명은 지구의 절반만 점유하고 나머지는 다른 동식물의 몫으로 돌리자고 주장하는 이 책은
이것이 무슨 대단한 양보가 아니라 이 정도 조치는 취해야만 인간 문명 자체가 붕괴하지 않는다는
어쩌면 마지막 희망을 제시하는 것처럼 읽힙니다.
유토피아는 미래 가능성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것이지만 지구공학은 꼭 피요한 광범위한 전환에 맞서
현 상태를 지킬 목적으로 상상된 허루적 미래하고 합니다.
경제적인 위기, 감염병 관련 위기, 기후 위기가 겹친 이런 시대에서
유토피아 세상으로의 전환을 간절히 상상하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사실 유토피아가 별난 것은 사실이지만 바로 그 별나이 유토피아를 향해 갈 힘이 된다고 말하는 저자는
자연의 한계 안에서 만들어야 하는 인간 세상은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길이 아니라
더 좋은 삶을 살고 싶은 인간 본성에 가장 충실한 방법이기도 할 것입니다.
예술, 사랑, 놀이 등 한마디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
한없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여전히 존재하는 유토피아를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꿈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