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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맛으로 세계를 그리다] 리뷰

 

 

 

 

 

 

처음 걸어보는 골목길을 산책하며 이것저것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동기 셰프님은

2015년 프랑스 요리대회와 2016년 독일 요리 올림픽등 세계 여러 요리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쉐프가 되고 싶거나 셰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같은 책입니다.

셰프가 되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셰프로서 가장 기분 좋은 일은 무엇인가?

셰프로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

직업의 장점 3가지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

과거와 비교했을 때 셰프의 미래는 어떠한가

셰프로서 뻗어갈 수 있는 또 다른 진로가 있나요?

셰프로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떤 게 있고 어떻게 해소하나요?

예비 세프에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진솔한 대답속에 그가 얼마나 이 직업을 사랑하고 집중하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로서는 꿈도 못 꿀 직업인 셰프로서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속에

자신과 또 그 뒤를 이을 후배들에게 다정한 코멘트를 들려줍니다.

 

차마 먹기엔 아까운 이름도 낯선 요리라고 하기 보다는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요리들의 사진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플레이팅의 중요성과 함께 이런 요리를 만들어내는 창작가

(저에게는 마술사 같은) 셰프의 위대함이 생각납니다.

각자의 인생, 각자의 직업, 각자의 기여

사람의 가치는 각자 다르게 증명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리에는 정말 문외한이어서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뭔가 아주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친밀한 셰프를 만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요리를 창작하고 레시피를 연구하는 땀에 젖은 듯한 그의 얼굴이 연상되면서

동시에 이렇게 요리를 사랑하고 노력하는 분의 작품, 음식을 한 번쯤

천천히 오래 음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으로 맛보는 요리 같은 귀한 책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