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파도가 많은 사람은 삶이 정말 깊어지는 것은 아닐까 이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생운동을 하다가 구속되어 몇 번의 휴학이후 겨우 졸업하여
회사에 다니다가 하반신마비가 되는 교통사고를 겪은 저자는
컴퓨터 가게를 시작하여 경제적으로 독립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사단법인 경남 장애인 pc 협회를 함께 운영하며 지금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중고 컴퓨터를 보급하는 사랑의pc보내기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저자는
27살 나이에 찾아온 교통사고를 이겨내면서
자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 깊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명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기도 한 저자는
컴퓨터 가게를 꾸려가면서
자신의 몸을 잘 케어하면서 살아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말 맛이 살린 글을 잘 써서인지 책도 술술 아주 잘 읽힙니다.
사고 이후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나서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과의 술래잡기를 해낸 그에게
멀리서나마 박수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사고 직후에는 그때 차라리 죽었더라면 이라고 생각했던 그가
지금은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추천사를 써주신 그의 컴퓨터 스승님이신 세이노님의 말씀처럼
그는 걷지 못하는 다리로도 행복으로 가는 길을 갈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지금 혹시 절망 중에 있으면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다시 희망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