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끝나지만 삶은 계속된다
영화는 끝나지만 인생은 계속된다
인간이 살아있는 한 예술은 영원하다
이 책은 예술 철학자인 아서 단토와 이달리아의 미술 비평가 데메트리오 파파로니가 예술을 둘러싼
여러 주제로 일상적인 대화체로 나눈 대화들을 수록한 대담점입니다.
단토의 예술철학에 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파로니의 해설이 들어가 있어서 어렵지만 잘 읽히고 흥미로운 텍스트입니다.
책은 작고 가벼워서 한 번 읽고 넣어두는 책이 아니라
가벼운 여행지나 전철에서 수시로 꺼내 읽기에 적합한 판형을 갖고 있습니다.
앞 부분에 들어있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두 분의 현학적인 예술 철학을 들어가서 살펴보고 나서
마지막에 나오는 색인에 들어있는 내용을 다시 훑어보면서
찬찬히 다시 읽어보기에도 적합합니다.
대담자들은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고 솔직하게
그러나 절대 오만하지 않게 전달하는 화법을 쓰는데 매우 매력적입니다.
시종 팽팽하게 유지되는 지적긴장과 읽는 이로서의 지적희열은 감동입니다.
이 책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가치, 영감을 얻으리라는 역자의 말씀처럼
많은 고민을 하게 하지만, 기꺼이 감수하고 싶은 멋진 텍스트입니다.
예술과 철학과 역사에 대한 좋은 시도를 이 책을 통해 배우면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