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제일 좋아했던 과목이 영어와 역사 지리였다는 저자인 윤상인씨는
대한민국 밖의 세상이 너무나 궁금했으며 사람들이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문화와 관습이 다른 것을 신기하게 여겨 세계여행을 꿈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20살부터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이란을 거쳐서 유럽으로 향했고 영국에 정착한 그는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런던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미술해설가로 활동하면서
예술의 전당이나 롯데콘서트홀에서 '아르츠 콘서트'를 진행하고 강의를 합니다.
대부분 무료인 런던 여행의 뮤지엄이 보이기 시작하면 런던 여행의 클래스가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은
오래전 영국을 스치듯 짧게 여행했던 저에게 엄청난 부러움과 호기심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책은 런던의 11곳의 뮤지엄을 소개합니다. 20여년간 런던에서 뮤지엄 해설을 진행해온 저자이기에
공간적, 작품적, 역사적 관점을 넘나들면서 뮤지엄에 대해 설명해주는 내용이
런던에 갔으나 안간것과 다를바 없는 저에게 실제 런던을 보여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 이런 곳이구나! 다시 가보고 싶다! 가면서 이 책을 미리보고
다시 가서도 이런 내용을 같이 보면서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
런던의 뮤지엄 11곳을 하루하루 아껴가면서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스트릿 아트, 쇼디치입니다.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 지붕 없는 갤러리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뮤지엄을 지금은 비록 책으로 만나보지만
언젠가 실제로 가보리라 다짐하게 되는 책읽기였습니다.
테이트 모던을 방문해서 언제인가 템즈강변을 따라 걷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