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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꿈꾸던 그날인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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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 이 다음 어느 날' 로 기쁨을 미루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행복을 느끼는 방법을 유예하고,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미루고

내가 행복한지 그렇지 않은지도 생각하지 않은채로

막연히 그 언제가 행복한 바로 그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는 저에게

이 책은 꿈꾸던 그 날이 오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이 책은 하루 하루 평범한 듯 보이는 날 들 속에서

그리 뭐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도

우리가 느끼고, 의미를 찾을 만한 소재들이 언제나

옆에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오늘이 그렇게 오래 꿈꾸던 바로 그날인가

 

오늘이 꿈꾸던 그날인가

 

1부

 

물푸레나무 그늘에서 | 무엇이 되어 살고 있는지 | 꽃피는 것 기특해라 | 세븐 업 Seven up | 지나간 시간 | 우수절 편지 | 이상한 여자 | 우리 동네 | No problem! | 어떻게 살았을까 | 당신의 덕입니다, 고맙습니다 | 경비아저씨 | 슬픈 명사 | 생각난다 | 행복 절대 분량 | 그래도 희망을 품고 있었다 | 그 잘난 계집애 | 숲이라고 말할 때면 | 케냐 커피와 햇대추 |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을 때 | 찢어져라 눈을 흘겼다 | ‘티’와 ‘끼’ | 뒷북이라도 치자 | 봄날은 간다 | 바이올린 선생님 | 저 꼭대기 까치 한 마리

 

2부

 

그해 겨울 | 천만다행입니다 | 모범생일까 배신자일까 | 빛과 그림자 | 잊을 수 없는 말 | 이거 미제야 | 침묵은 금도 아니고 은도 아니다 | 젊은 한때 | 벼랑을 만났을 때 | 와야 할 사람 | 당신은 모르실 거야 | 하객 여러분 죄송합니다 | 봄날 아침 | 끝난 연애는 아름답다 | 고전적 유행가 | 아기가 타고 있어요 | 피 같은 돈 | 하지 못한 말 | 여름이 간다 | 시처럼 맑은 피로 | 홍매화선 | 열매 맺는 나무 | ‘I love you’라는 이유 | 이것은 우연일까 | 내 가슴은 몹시 뛰었습니다

 

3부

 

사람이니까 | 성공해 주어서 고마워 | 속으로 피멍이 들다 | 엄마 나 어떡해 | 당신의 고독을 읽는다 | 따지는 사람 | 내 얼굴 그리기 | 미안하다, 미안하다 | 허락과 거절 | 나를 경청하소서 | 알맞은 때 | 아들이 손님 같을 때 | 그 남자 | 문 앞에서 | 말로 표현하기 | 무슨 색깔을 좋아하세요? | 과분한 봄 | 누군가 당신을 보고 있다 | 구인란과 구직란 | 난장판에 내다 걸다 | 나는 거기 간다 | 공짜라니, 수상하다 | 랍비, 그리운 당신 | 꽃들에게 미안하다

 

4부

 

스무 살만 되면 연애를 시작하리 | 법대로 합시다 | 시작은 반(半)인가? | 꿈꾸던 대로 | 그 나이에 포기는 없다 | 버릴 것을 버리는가 | 부자가 되고 싶으세요? | 모자라지 않게, 넘치지도 않게 | 목련처럼 서 있겠습니다 | 친구의 친구네 농장 | 그는 왜 위대한가 |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 | 히아신스가 일찍 피면 | 언제쯤이나 자신만만해질까 | 8층 아저씨 | 저 결혼해요 | 어머니만 산에 두고 | 시인과 농부 | 커피가 있는 분위기 | 이 무슨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인가 | 왜 째려 봐 | 한 사람의 손을 잡고 있을 때 | 룰룰루 랄랄라

 

 

98편의 이야기들이 짧은 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긴 시처럼 애틋하게 읽혀지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제가 가장 따뜻하게 읽은 파트는

숲이라고 말할 때면

꽃피는 것 기특해라

꽃들에게 미안하다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 입니다.

 

시ㅡ는 사랑이며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말처럼

에세이가 시처럼, 소설처럼, 편지처럼 마음에 소복이 내려앉아

봄꽃을 피우는 것처럼 애잔한 책이었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에 읽어보면 좋은, 봄밤같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