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않는 마음들에게 주는 고도원의 응원이라는 말에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한 개의 길이 막히면
다른 열 개의 길이 열린다는 말은
현재 어려움에 처하거나
마치 세상이 나에게만 특별히 불친절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것으로도 힘이 좀 나겠다 싶은 책입니다.
산티아고 황톳길을 걷는 것을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하나였다는 고도원님의 이야기는
한 때 저의 버킷리스트이기도 했어서
첫 장부터 재미있게 읽혀졌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다가온 부분은
연세대 신학과에 다녔던 저자가
<연세춘추> 편집장으로 익명 칼럼을 쓴 이후
몇 차례 필화 사건을 겪다가 긴급조치 9호로 제적을 당한 이야기
제적당해 졸업장을 받을 수 없게 된 고도원님이
강제 입영을 당하게 되어 시골 어머니를 뵈러 갔을 때
죄송한 마음에 무릎 꿇은 아들에게
"우리 아들 장하다, 하나님이 너를 다른 방식으로 쓰시기 위해
이렇게 하신 것이다." 라고 말씀해주시는 장면입니다.
작가의 가슴에 평생의 축복으로 남은 이 말이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읽게 된 우리를 위해
신이 만드신 계획임을 왠지 알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막힌 절망의 끝자락에서 다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이 삶이다.
끝점이 곧 시작점인 것이다.
이 책은 없던 길을 낸 저자가 제시하는
더 먼 곳을 바라보게 하는 시선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