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엄마, 이건 뭐예요?"
"엄마, 바닷물은 투명한데 바다는 왜 파랗게 보여요?"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아이들이 물어보면 답하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답을 담고 있어서 유익한 책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이라는 책 제목에 알맞게
사진과 그림을 첨부하여 단번에 이해까지는 아니지만
여러 번 읽어보다 보면 잘 이해가 되도록 만든
81가지 물리 안내서의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빛, 물, 공기, 열. 지구, 우주, 생활 등 7가지 키워드에 맞춰서
들여다보는 세상 거의 모든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아주 많이 해결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아이들이 물어볼 때 당황하지 않고 쓰윽 설명해주기도 좋고
동시에 아이들에게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과학적 현상과 원리에 대해
먼저 질문을 하고 답을 가이드하면서 잘난척 하기에도 딱 좋은 책입니다.
제가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데에도 물리의 비법이 숨어있다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친구의 남편이 물리학을 전공했는데
한동안 사진에 빠져 지내다가 최근에 커피 내리는 데 탐닉하더니
급기야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를 열었습니다.
커피를 볶거나 내릴 때 노트북 화면으로 무엇인가를
물리학적인 그래프로 만들어서 보더니
아마도 이 원리를 알고 있어서였나봅니다.
생활 속에서 마주친 과학적인 지식들이
책 속의 원리나 개념으로 등장할 때
가장 빨리 이해되고, 오래 잊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설명은 핵심을 담고 있지만 간결하고
내용은 잘 이해되는 서술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동시에 사진이 너무 잘 배치되어 있어서
물리학적인 질문을 해결하기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고등학생이 읽기에는 좋을듯합니다.
물론 과학 교육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이 읽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