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수업을 실제로 진행하는 선생님들에게
요즘 늘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너무 부족하고
가장 큰 문제는 어휘력이 정말 말도 안되게 부족해서
수업을 이해도 못하고, 일상 생활에서도
의사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선생님 ○○이 무슨 말이에요?”
수업 중 만이 아니라
시험 시간에도 학생들은
질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시도 때도 없이 물어봅니다.
과연 이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수업을
어떻게 잘 따라가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싶습니다.
이 책은 그런 현실을 반영하여 맞춤형으로 만든듯합니다.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에 등장하는 학습어휘들을 익히고
사용하게 함으로써 문해력을 길러주는 워크북입니다.
독해력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만 뜻하지만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에 글을 사용하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것이기에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공부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책을 많이 읽고
글 속에서 어휘를 익히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바쁘기도 하고 책보는 것을 거의 안하는
초등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휘중에서도 교과서에 나오는 ‘학습어휘’를 배우고 익히는 것만이
거의 유일무이한 해결방법입니다.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에 등장하는 학습어휘를 꼭 해결해야
앞으로 초등 5-6학년 수업을 이해할 수 있어서
이 시기가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골든아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어휘들은
초등학교 3~4학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분석한 뒤에
교과별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 요소들을 추출하는 식으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어휘 사용의 예시문을 보고
어휘의 뜻을 익히고, 제대로 익혔는지 체크하고
배운 어휘를 활용한 짧은 글쓰기까지 한 뒤에
한 단계 심화된 어휘들까지 살펴보기 때문에
이 책이 문해력을 기르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일 10분씩 60일 또는 하루에 20분씩 30일로 학습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10분은 집중력이 약한 아이도 부담 없이 학습어휘들을 익히고 활용(글쓰기)할 수 있는 시간
매일 10분씩 60일만 하면 처음 접하는 학습어휘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초등 공부를 즐겁게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중요 교과 중심으로 어휘를 선별해서 연습하고
문제를 풀게 하는 시스템적이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학생들이
꼭 이 책을 공부하고, 연습해서
새로운 학년을 맞이하기를 바래봅니다.
어휘 찾아보기와
이 책에 나온 학습어휘와 주제도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다하고 버리지 말고
계속 사전처럼 살펴보는 것도 바람직해보입니다.
국어학원 몇 달 보내는 것보다
더 효용가치가 높은 책 한 권이라는 생각에
초등 학부모님들께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