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의 여행' 이라는 제목으로 감수하신
김석현 경희대 교수님 말씀처럼
독특한 사고 체계를 가진 물리학자도
우리의 친근한 이웃이기는 하겠지만
일반인이 물리학자와
가까이 지내며 교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대중과 물리학자가 제대로 소통하도록 돕는
계기가 되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소립자 세계에서 일상의 세계까지
종횡무진 넘나드는 궁극의 물리학접 사고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물리학적 사고법은 매사를 추상화하고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를 이론적으로 고찰하는 데서부터 시작하고
직접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과 관측에 나선다고 합니다.
가설이 검증된 물리학자는 만족감을 느끼고
새로운 현상을 에연하는데 이러한 일련의 물리학적 사고법이
물리학자 사이에서 전승되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 책은 물리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일까? 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물리학자의 머리로 사물과 현상을 궁리하고
사고하게 되거나
물리학자의 귀로 세상이 만들어내는 쇠를 듣게 되지는 않았지만.
책 말미에 나오는 문진표를 작성하다보니
어느덧 물리학은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그저 물리학자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거나
물리학적 사고법이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게 된 것이
이 책을 읽고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물리학 관련 책들처럼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마트에서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물리학 보행법'이나
한자에 좌우 대칭 글자가 많은 이유가 정말 '중력' 때문일까?
생각하게 되는 고마운 물리학 입문서였습니다.
난이도는 살짝 있지만
저자의 소망대로 지금까지 읽은 물리학 관련 책 중에는
가장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