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상상력 공장 - 우주, 그리고 생명과 문명의 미래
이 책은 딱딱한 과학서적이 아니라
과학자, 문학평론가, 시인, 소설가 모두가
좋아할만한 우주 과학 에세이입니다.
책 표지부터 너무나 이쁘고
글을 읽다보면
우주를 테마로 한 예쁜 사랑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태초에~ 로 시작하는 이 매력적인 우주의 이야기는
태종에~로 마무리됩니다.
과학적인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 어떤 과학책, 우주 관련 책보다 술술 잘 읽혀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 우연히 우주 관련 책들을 많이 읽었는데
이 책이 가장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가끔은 이 책이
문학책인지 철학책인지 모를 정도로
묘사도 뛰어나고
한 페이지를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울림이 있는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책은 두껍지만
책상이나 소파 근처에 두고
군데군데 들쳐서 읽어도 상관이 없어서 더 좋습니다.
중간중간 설명하는 용어 정리와
그림과 도표도 등장하는데 이 또한 참 좋게 느껴집니다.
이 책은 과학을 통해서
우주에 인간이 존재하는 의미를 찾아가는 길을
보여준다는 추천사가 딱 어울리는 책입니다.
저자의 전작인 '우주를 만지다'가 멀리 있는 하늘의 우주라면
'우주, 상상력 공장'은 우리 속에 우주라는
작가의 머리말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를만큼
따뜻하고 실용적인 과학책입니다.
깊어지는 가을의 말미에서
겨울을 기다리면서
우주를 생각하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