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포자나 과포자는 아니지만 '상대성 이론'이라는 것은 들어보았지만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는 잘 모르고 살았어요.
사실 몰라도 별 상관없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상대성 이론'이 무엇인지 읽어보고
알아보고도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쉽게 쓰여졌다는 이 책에는
수식도 공식도 없지만
게다가 친절하게 그림을 그려주었지만
저는 가끔씩 우주로 날아갈 뻔.....
‘시간과 공간은 하나이며 시공간은 중력에 의해 휘어진다’는
일반 상대성 이론의 개념과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공식 E=MC²이 나오는 특수 상대성 이론에 대해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데
아쉽게도 한 번 읽고는 저는,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어요..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자주 읽어봐야겠어요.
특수 상대성 이론이
1. 자연의 법칙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2. 빛의 속도도 누구에게나 똑같다.
이 두 가지 원칙만 받아들이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데
자연의 법칙이 누구에게나 똑같다는 것은 인정
빛의 속도도 누구에게나 똑같다는 것도 인정
여기까지는 진도가 아주 잘 나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서)
태양이 갑자기 블랙홀이 되면 그 블랙홀이
순식간에 지구와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을 빨아들여 없애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천체물리학자 제프리 베네트는
‘블랙홀은 빨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태양이 블랙홀이 되어도 지구는 블랙홀로 빨려들어 사라지지 않고
지구는 여전히 그 블랙홀을 중심으로 공전한다는 것인데
강력한 중력 때문에 빛도 블랙홀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데
지구는 어떻게 무사한 건지 너무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제일 와닿았던 부분은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뉴턴의 이론이 잘 맞는 많은 경우를 틀렸다고 하지 않고
그저 뉴턴의 이론이 불충분한 경우가 있음을 보여주고
뉴턴 자신도 불합리하다고 생각한 '원격 장요' 아이디어를 해소한
새로운 중력 이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이론 역시 불완전할 수 있고
과학자들에게는 불완전한 부분이 오히려 흥분을 자아내고
자연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제공할 새로운 이론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과학은 한 번에 벽돌 한 짱씩 샇아오리는 큰 건물과 같아서
벽돌을 조심스럽게 쌓는 한 우리는 언제나 이미 쌓은 벽돌을 제거하지 않고
그 위에 더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작 뉴턴의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멀리 봤다면
그것은 내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성 이론을 통해 아인슈타인은 뉴턴과 다른 거인의 세계에 합류했고
언젠가 다른 사람들이 또한 그의 어깨 위에 설 것이라는 표현은
왠지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상대성 이론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어떻게
우주 속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이해하는데 중요한 것이라고 시작한 이 책은
상대성 이론이 순수과학이며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 인간의 잠재력을 말해준다고 이야기합니다.
철학적인 수준에서도 우리가 남길 모든 흔적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이 되도록
좀 더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는 말로 마무리지어집니다.
아인슈타인은 1905년에 ‘특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고
10년 뒤에 ‘일반 상대성 이론’을 발표했다고합니다.
두 이론의 차이는 중력의 영향을 고려했는지 아닌지로 나뉘어진다는데.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빛의 속도’로
그 무엇도 빛보다 빠를 수 없다는 사실이
우주의 시공간 특징을 설명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과학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사유를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