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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지배] 리뷰

인류는 과연 인공지능의 수혜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피해자가 될 것인가

이 책은 미래학자이자 기술 현실주의자인 마틴 포드의 이야기입니다.

인공지능이 우리 삶 속 깊숙한 부분까지 스며 들어와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인공지능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큰 고민을 안하고 살고 있는듯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러네요.)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을 전기처럼 생각하는 비유가 나옵니다.

전기처럼 인공지능도 거의 모든 것과 접촉하고

거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 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업, 의료, 제조, 소매 등 경제 관련 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딥러닝 기술로 음악과 시각예술작품도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이 창조해 온 모든 가치는 학습하고 혁신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능력인

지능의 직접적인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인공지능은

세상을 재편할 태세를 갖추었고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그 일은 훨씬 빨리 일어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중단기적으로 자동화의 영향을 가장 덜 받을 직업이 크게 세가지 분야라고 주장하는데

본질적으로 창의적인 직업으로 틀에서 벗어난 사고를 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전략을 제안하고

정말 새로운 것을 만들고 있다면 우리는 인공지능을 도구로 이용하는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의미있고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큰 가치가 있는 직업들인

간호사나 컨설턴트

또는 예상치 못한 환경에서 높은 이동성과 손재주,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인

역시 간호사와 노인 간병인, 배관공, 전기기사 정비공 등의 전문직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 책은 인공지능의 치명적인 위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대량 살상 무기가 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완전 자율 무기(fully autonomous weapon)는 결국 화학 무기나 생물학 무기, 심지어 핵무기만큼 파괴적이고 불안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공지능이 체계적이면서 전략적인 기술이라는 점이 분명해지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전면적인 인공지능 군비경쟁의 우려는 진정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스탠스가 인공지능을 전기처럼 잘 쓸 수도 있고

딥페이크나 보안의 문제등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읽고 밀쳐두는 책이 아니라 꾸준히 볼 수 있는 책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