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축구를 너무나 좋아하는 두 아들의 엄마로서
축구 관련 직업은 어떻게 해야 할 수 있는 일인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과 축구를 잘한다는 것
축구를 잘한다는 것과 축구로 밥먹고 산다는 것은
너무나 다른 영역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잘 알게 되었습니다.
김환, 정다워 님은 축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분이라는데
사실 저는 잘 몰랐던 분들이었어요.
두 분이 21명의 인터뷰이들과 인터뷰를 하고
축구와 가장 관련 깊은 16개의 직업군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선수, 감독, 코치, 심판, 트레이너, 스카우터, 비디오분석관, 경기기록분석원
스포츠애널리스트, 스포츠마케터, 스포츠에이전트, 매니저, 아나운서, 기자 등
축구와 가장 접점이 많은 직업들
이미 알고 있는 직업들도 많았지만
경기기록분석원이나 스포츠애널리스트 등에 대해서는
이번에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축구에 관련된 일을 시작하는 순간
워라밸이나, 주5일 근무 등은 잊어야 한다는 말과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일을 하게 되어도
막상 축구 관련 직업들의 업무강도나 연봉 수준 등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한 발 멀리서 이 직업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실은 그런 거리유지에서 진정한 직업에 대한 고찰이 시작되는 것이겠지만요.
이 책의 좋은 점은 인터뷰이들이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는
대학 선배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따라서 해볼 만한 진짜 취업 수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진짜로 축구 일을 너무 하고 싶은 사람만 이 길에 들어서야 한다는
그 사람이 바로 나인가? 하는 생각을 충분히 한 다음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맞을테니까요.
특히 영어회화 실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다는 대목이
와닿습니다.
축구 관련일도 이제는 뉴미디어 쪽으로의 확산이 꼭 필요한듯 하네요.
모바일 앱 개발자도 필요하구요.
확실히 축구 관련 일도 이제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