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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에리히 프롬은 사랑과 책임감과관심을 통해서 외부와 친밀하게 결합하려는 태도를

초월이라고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총월은 소유에 집착하는 자신의 폐쇄적인 자아를 초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자유는 이러한 초월에 의해서만 비로소 가능한데

사랑과 책임감과 관심은 우리가 진정으로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 위해서

구현해야 할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이성, 사랑, 책임감과 관심 같은 덕을 발전시킨 경우에만

자신의 삶에 만족할 수 있고

외적인 조건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실성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인간이 피동적이고 감정과 이성이 분리되어 따로 따로 발달한다면

불안, 우울, 폭력성과 같은 병리적 현상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프롬은 인간이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 가져야 할 덕목중 하나인

책임감을 들면서 책임감을 의무와 구별합니다.

의무감은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내적으로 느끼는 강제지만

어떻든 강제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반해 책임감은 자유의 영역에 속하는데

의무는 권위주의적 양심에 입각한 것이고

책임은 인본주의적 양심에 입각한 것이라고 합니다.

권위주의적 양심은 자기가 예속되어 있는 권위의 명령에 자진해서 따르려고 합니다.

인본주의적 양심은 자기 내면에 깃들어 있는 참된 인간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명령이 외부에서 오든

내부적인 양심에서 오든 어떠한 불합리한 명령에도 좌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진정한 자유와 자아를 찾는 방법에 관한

고민과 해결방안을 찾게 해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서가명강의 다른 시리즈보다는

조금 더 어려운 사유를 필요로 하는 책이지만

그래서 더 오래 남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