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여성이면서 엄마여야 하고
예술가이고 싶은 그녀는
왜 선택을 강요받아야 하는가?
여성이면서 엄마이기도 하고 동시에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열 한 명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은
한 숨 한번 쉬고 읽어야 하는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세대를 아우르는 여성, 엄마, 예술가의 생존기를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의 이슈는
1. 부부작가
2.여성 작가의 몸
3.여성작가의 연대
4.미술계의 성차별 NOW 를 다루고 있습니다.
언니들은 아직도 달린다로 시작되는 이 책은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윤석남작가님은
마흔에 미술 분야에 입문하여
1980년대에 여성 미술 운동을 이끈
한국 페미니스트 1세대로서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고 합니다.
TV에도 나오셨다니 과히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불리울만 하십니다.
책에 그분의 작품사진도 있는데
너무나 멋집니다!!!
사진속의 작가님으로 보이는 여자가 있는데
그냥 딱 멋진 여자 엄마 예술가입니다!!!
그분의 어머님 이야기가 나오는데
자식은 결국은
그 어머님을 보고 자라는 또다른 작품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껴읽어야 할 만큼 이야기는 재미나게 읽히고
함께 나오는 예술 작품들은 강렬한 감동을 줍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돼고
동시에 언제든 다시 읽어도 되는 책입니다.
여러번 다시 읽어도 감동이 있습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의미가 있는 책
강권합니다.
박영숙 작가님의 <미친년 프로젝트>
미쳐야 미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모든 여성의 삶은 기록되어야 한다
여성의 연대를 다루기도 하는 이 책을 통해
동등하다는 환상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성평등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실천해 가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습니다.
과연 엄마 세대와 우리 세대는 달라졌을까요?
엄마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여성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예술을 하는, 그녀들의 기록을 읽고
작품들을 보면서 왠지 한 번도 못 만난 그들과
연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누가 선택이 아닌 운명으로 살아가는가?
누가 이 책을 기획하고 기록하였는가?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