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예스터데이] 리뷰

이 시대의 트러블메이커, 기인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남자

조영남. 때로는 철부지 같고 때로는 밉상이 될 법한 말들을

하고도 여전히 아주 밉지는 않은 몇 안되는 캐릭터인듯합니다.

방송에 나온 조영남씨도 많이 봤고

노래하시는 조영남 가수도 많이 봤고

그가 쓰신 책들도 더러 읽었습니다.

이 책 또한 그의 성품 그대로 이미 알려진 이야기들도 있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입담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이분이 윤여정 배우님과 이혼한 것은

너무나 다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으로서는 참 거시기한 사람인듯합니다.)

우리는 덕분에 멋진 여배우를 보물처럼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평생을 이렇게 자유롭게 사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평소에 참 궁금했었는데요.

책을 읽는 동안 의문이 다 풀렸습니다.

호불호가 엄청 갈릴 수 있는 인물인듯합니다.

그런 조영남씨가 세시봉 다시 무대에 설 때

본인은 정상인에 가깝고

송창식님과 이장호님이 정상이 아니라고 하실 때

왠지 너무 웃겨서 한참 혼자 웃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송창식 가수님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그분의 노래는 가히 최고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패티김씨나 이미자씨도

조영남씨가 누나라고 부르는 것을 허용했던 이유로

조영남은 노래를 잘해서라고 합니다.

저도 거기에는 동의함.

세상은 늘 공평한 것은 아니니까요. ㅎ

이 책은 자서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유쾌하고

왠지 이 분은 더 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또 책을 내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타고난 천재형 가수, 그의 노래를 오래 듣고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