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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 리뷰

 

 

“어떻게 해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10대들

좋아하는 아이돌 광고에 혹하고, 공부 계획은 완벽한데 실천은 늘 힘든

‘보통의 10대’가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세상물정의 경제학에 관한 책입니다.

저자는 개인의 일상은 물론 기업의 마케팅, 국가 정책에 이르기까지 행동경제학이

깊숙하게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광고에 나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품을 사는 팬들부터

당첨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로또에 희망을 걸고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끔 우울할 때의 저처럼 쇼호스트의 “매진 임박!” 소리에 조바심을 내며

주문 전화를 넣는 소비자들까지 다양하고 그래서 아주 흔한 사람들을 이야기합니다.

‘보통의 인간’이 저지르는 비합리적 행동을 이해하는 데 행동경제학은 필수적인 지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경제학 에세이'에서

경제학적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

저자 한진수 교수는 이번 책

'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후회 없이 선택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도서출팜 해냄의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열여덟 번째 책인

이 책은

행동경제학의 등장 배경, 이론, 학자 등을 꼼꼼히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행동경제학의 발생 배경을 설명해줍니다.

전통경제학이 ‘이상 현상’으로 치부하던 인간의 비합리적 선택에 주목해

그 빈틈을 설명해나가는 행동경제학의 등장 과정을 알려줍니다.

2장부터 5장에서는 행동경제학에 속하는 세부 이론이 나옵니다.

빠른 선택이 필요할 때 유용한 휴리스틱

불확실한 상황의 인간 선택을 설명하는 전망 이론

정보의 내용보다 형식에 큰 영향을 받는 인간을 보여주는 프레이밍 효과

확신과 정보에 관련된 인간의 편향까지 행동경제학의 자세한 내용을 알려줍니다.

어려운 행동경제학의 원리를

쉽게 풀어써주면서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사례로

이해를 높게 만들어 주어 좋았습니다.

또한 일러스트도 예뻐서 이해의 폭도 넓어질 듯 합니다.

청소년들이 실천해볼 수 있는 토의와 경제 토론

경제실험도 의미있을 듯 합니다.

청소년들이 미래의 소비와 공급의 주역으로서

올바른 판단을 하고

올바른 경제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행동경제학에 대해 배워보는

좋은 기회가 될 책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에는 청소년들이 가진 진로 고민에서 부터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학 선택이나 학과 선택

공부 계획 실천 등 바로바로 결정하고 선택하고

행동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행동경제학 최신 이론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점심 메뉴 고르기, 진로 선택하기 등

청소년에게 항상 필요한 선택의 순간에

후회없는 선택을 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면서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한진수 교수가 알려주는 마음과 행동의 정치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청소년이 어떤 행동을 선택하면

경제학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합리적으로 선택하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는 합리적으로 선택해서 효용을 높이는 데 성공한다. 누가 뭐래도 100만 원보다는 200만 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을 따른다. 다만 처리해야 하는 정보가 매우 많거나 급히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합리적으로 선택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한다는 뜻이다. 냉철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컴퓨터나 AI가 아니기 때문이다. 때로는 감정에 휩싸인 결과 장기적으로 자신에게 손해가 될 선택을 한다. 두 자릿수의 곱셈, 아니 덧셈조차 계산기 없이는 하기 힘들어하는 존재가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의 합리성은 ‘제한적’이다.

--- 「1장 사람은 AI가 아니다: 이상현상」 중에서

사람이 감정 휴리스틱에 의해 의사결정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기업은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소비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먼저 ‘감정 꼬리표(tag)’를 활용하는 전략이 있다.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도를 높여 제품의 본래 가치보다 더 높게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이때 유용하게 쓰이는 꼬리표가 웰빙, 국산, 자연산, 신선, 프리미엄, 유기농 등이다.

여기에 더해서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의 경우에는 ‘0퍼센트’, 국산이나 유기농 등의 경우에는 ‘100퍼센트’를 강조하는 꼬리표를 추가한다. 자녀에게 최상의 음식을 먹이려는 부모의 감정에 호소하기 위해서 분유 시장에서는 고급이나 프리미엄 같은 말로도 모자라 앱솔루트, 임페리얼, 그랑노블 등 꼬리표 인플레이션 현상마저 나타난다.

--- 「2장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 휴리스틱」 중에서

나이 먹은 사람은 자신이 젊었을 때를 준거점으로 삼고 요즘 젊은 사람을 평가한다. 준거점과 멀리 떨어진 행동을 하니 젊은 사람이 마음에 들 리 만무하다. ‘그때가 좋았지’ 하면서 과거를 그리워한다. 이런 경우를 므두셀라 증후군이라 한다. 반면에 젊은 사람은 자신이 사는 현재와 옆에 있는 친구들이 준거점이다. 이들에게는 당연히 경험해 보지 못한 그때가 좋을 리 없으며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서로 다른 준거점을 설정한 채 상대방을 평가하니 ‘요즘 것들은……’ ‘라떼는……’ ‘꼰대들이란……’ 같은 말들이 끊이질 않고 세대 차이는 좁혀지지 않는다. 그러나 준거점을 상대방 중심 또는 미래를 향해 설정하면 세대 차이는 예상외로 쉽게 좁혀질 수 있다.

--- 「3장 상대적 변화와 손실에 민감하다: 전망 이론」 중에서

기말시험이든 대학수학능력시험이든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을 세워놓고 공부하고 있는 학생을 생각해 보자. 이 학생은 매일 문제집을 5장씩 푼 후에 잠을 자기로 결심하고 매일 저녁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어느 날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문제집 5장을 모두 풀었다. 목표의 조기 달성이다. 여러분이 이 상황이라면 잠을 자겠는가, 아니면 한 시간 동안 다른 문제를 더 푼 후 잠을 자겠는가?

아마도 일찍 잠을 자는 선택을 한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당일 목표를 채웠으니 일찍 잠을 자도 좋다는 판단에서이다. 뉴욕 택시기사의 선택과 다르지 않다. 심적 회계의 덫에 걸려들었다.

진정한 목표는 궁극적으로 기말시험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일이다. 하루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날에는 한 시간 동안 문제를 더 푼 후 잠을 자는 것이 최종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 심적 회계의 판단 기준을 하루가 아니라 1년이나 2년으로 길게 잡는다면 목표를 일찍 달성한 날에 바로 잠을 자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 「4장 생각이 틀에 갇히다: 프레이밍 효과」 중에서

지금껏 무수히 많은 계획을 세워봤을 것이다. 수학 문제집 한 권을 두 달 안에 끝내기, 영어 필수 단어 1,000개를 한 학기 동안 모두 외우기, 여름 방학에 추천 도서 5권을 읽고 독후감 쓰기, 용돈을 절약해서 1년 만에 몇십만 원 모으기 등 계획의 종류도 다양하다. 자신이 세 계획을 목표 기간 안에 달성한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절반 정도라면 대단한 실적이라 평가해도 좋다. 나 역시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애석하게도 대부분은 ‘달성 실패’이다.

사람이 수행해야 할 과제를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예측하면서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편향을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지 말자. 오죽 보편적으로 발생하면 학자들이 이런 용어까지 만들었을까. 계획 오류는 어지간해서는 피해가기 힘든 인지 오류 가운데 하나이다. ‘계획은 어기라고 있는 것’이라는 농담이 만들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계획은 현실에서 실현되기 힘든 최상의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 「5장 착각은 자유다: 확신과 정보」 중에서

목차

들어가는 말 │ 행동경제학으로 배우는 선택의 지혜

1장 사람은 AI가 아니다 이상 현상

하버드 대학 입학보다 까다로운 자격 합리성

상상 속 인간과 현실 속 사람 제한된 합리성

땅을 판다고 돈이 나오나? 이기심

눈에 밟히는 이웃집 사람 사회적 선호

경제적 선택 뒤에 놓여 있는 심리 행동경제학

교실에서 하는 행동경제학 실험 1 | 효율성과 형평성 알아보기

2장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 휴리스틱

빠르되 위험한 사고 휴리스틱

우리는 세뇌당하며 산다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대표성 휴리스틱

어려워도 따져봐야 할 것 확률 관련 편향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 닻 내림 효과

세일 가격표에 정가를 남겨놓는 이유는? 소비와 닻 내림

‘옳고 그름’ 대신 ‘좋고 싫음’ 감정 휴리스틱

선무당이 사람 잡는 이유 재인 휴리스틱

교실에서 하는 행동경제학 실험 2 | 공공재와 사유재 알아보기

3장 상대적 변화와 손실에 민감하다 전망 이론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선택 기대 효용 이론

같은 상황, 다른 선택 전망 이론

얻는 기쁨보다 잃는 고통이 크다 손실 회피성

요즘 애들이 늘 버릇없는 이유는 준거점 의존성

손안의 한 마리가 덤불 속 두 마리보다 낫다 확실성 효과

안전하게 혹은 대담하게 위험 선호

남 주기 아깝다 보유 효과

마음속 관성의 법칙 현상 유지 편향

흔들리는 판단 공정성

행동경제학자 이야기 1 | 행동경제학의 아버지, 대니얼 카너먼

4장 생각이 틀에 갇히다 프레이밍 효과

아 다르고 Aㅏ 다르다 프레이밍 효과

결과를 바꾸는 손쉬운 방법 초깃값 효과

쉽게 번 돈은 쉽게 쓴다 심적 회계

배에 탔으니 내릴 수 없다고? 매몰비용 오류

돈의 환상에 속기 쉬운 이유 화폐 착각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중간만 극단 회피

그만 유혹에 속고 말았다 미끼 효과

좋은 소식은 숫자로 나쁜 소식은 퍼센트로 숫자 프레임

교실에서 하는 행동경제학 실험 3 | 금리와 물가 상승률 이해하기

5장 착각은 자유다 확신과 정보

내 이럴 줄 알았다 사후 확신 편향

자신을 지나치게 믿을 때 일어나는 일들 과신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른다 계획 오류

그런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정보 폭포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지식의 저주

선택은 행복인가 고통인가 선택의 역설

행동경제학자 이야기 2 |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

나오는 말 │ 마음의 결을 이용하라 넛지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