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기고 울지 말고
빼앗고 웃어라!!!
제가 가장 실천하기 힘든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읽기였습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승리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승리자가 되는 것보다
내 것을 먼저 양보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참고 포기함의 연속인 것이
오히려 인생이 아닌가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이 아니 전 세계가
오징어게임에 열광하는 시즌에도
과연 나라면 오징어 게임에 참여할 수 있을까?
그 룰대로 승부를 걸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책은 결국 살아남은 사람들이 선택한 방법, 강자 생존의 법칙을 설명합니다.
권모술수를 써서라도, 남의 약점을 이용해서라도 먼저 쟁취하고 승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 책의 목적이 반어적이 표현이고
거꾸로 해석하는 것이라면 이해가 됩니다만
읽으면서 불편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입을 무겁게 하라’는 미덕에 대해서도
‘말로 상대를 공격하라’는 처세술로 부정해버힙니다.
'오징어게임' 속 기훈이 힘의 강자인 덕수를 몸싸움 없이 막아내고 이겨낸 방법이기도 합니다.
‘강자는 필요하지 않으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처세술도 주장하는데,
'오징어게임'에서 강자들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과의 약속도 가볍게 어기고
배신하여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동안의 우리가 알던 상식선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만약 나라면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까
여러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자는 ‘잘 속이려면 평소 바른 행실과 태도로 정직한 이미지를 구축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오징어게임' 속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상우가 자신을 믿어준 사람을
손쉽게 배신하는 것과 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 책은 중요한 순간에 이득을 위해 어떤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처세술이
결국 승자를 만들어낸다는 역설적인 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모술수, 강자 생존의 처세론이란 어떤 것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아니 우리 모두에게는 참으로 낯설고 이상한 글들을
책으로 읽고 있으니 신비로운 체험이기도 합니다.
결국은 매 순간 우리는 선택해야 하고
선택의 결과도 받아들여야 하고
그 결과들의 합으로 우리는 또 인생을 살아가야하겠지요.
특이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보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