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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시가 그렇게 왔습니다.]

이 책은

평범하고 소박한 것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일상의 가치와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서정시인 이기철님이

시와 산문으로 우리에게

치유와 안식의 순간들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누구보다 보드라운 언어로 표현해내는 서정시의 대가 이기철님은

어린이를 위한 동시가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합니다.

그의 시선은 삶과 현실을 따뜻한 눈으로 위무하고 감싸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듯합니다.

이 책은

시인의 따스함이 녹아 있는 천여 편의 시 중에서 쉰네 편의 시를 골라

그 시를 쓸 때의 감성과 심정을 산문으로 그려냈습니다.

자상하고 배려 가득한 산문들로

위로 받을 이 책은 독자를 향한 그의 진심이 담긴 선물이 될듯합니다.

<근심을 지펴 밥을 짓는다> 중

악의를 씻어 국 끓이고 가시로 돋는 증오를 빗질하면

어느덧 마음 한편에 파랗게 돋는 새잎

모래의 마음이 금이 되는 날을 기다려

내 손수 지은 색동옷 갈아입히면

칭얼대던 근심들이 하얀 쌀밥이 되어 밥상에 오른다

그때 나는 너에게 상처를 보석이라고

슬픔은 실밥 따뜻한 내복이라고

이 세상 가장 조그만 편지를 쓰리라

함께 가기 위하여 4

제1부 나비가 날아간 길을 알고 있다

· 어떤 이름 12

· 가을 우체국 17

· 채송화에 쓴 시 20

· 별밭마을 24

· 숲 30

· 아침에 어린 나무에게 말 걸었다 33

· 보내주신 별을 잘 받았습니다 37

· 과실 따 온 저녁 43

· 사랑하는 사람은 시월에 죽는다 48

· 빨간 자전거를 타고 산모롱이를 돌아가고 싶다 52

· 눈 오는 밤에는 연필로 시를 쓴다 59

제2부 바람의 손가락이 꽃잎을 만질 때

· 나무 68

· 내가 가꾸는 아침 74

· 생은 과일처럼 익는다 78

· 그립다는 말 84

· 작은 것이 세상을 만든다 88

· 송아지 94

· 봄밤 98

· 월동엽서 103

· 내가 바라는 세상 110

· 송가 ─ 여자를 위하여 115

· 사랑의 기억 120

제3부 아침에 어린 나무에게 말 걸었다

·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126

· 봄잠으로 누워 131

· 나무 같은 사람 137

· 그렇게 하겠습니다 144

·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 150

· 근심을 지펴 밥을 짓는다 155

· 따뜻한 책 160

· 별까지는 가야 한다 166

· 사람의 이름이 향기이다 171

·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176

제4부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

· 자주 한 생각 182

· 하행선 186

· 풀잎 191

· 작은 이름 하나라도 196

· 유리, 마을 ─ 석리(石里)라는 곳 200

· 목백일홍 옛집 204

· 얼음 208

· 스무 번째의 별 이름 214

· 아름답게 사는 길 219

· 삶이 그렇게는 무섭지 않다는 것을 224

제5부 햇빛 한 쟁반의 행복

· 이향(離鄕) 230

· 생의 노래 235

· 별이 뜰 때 242

· 마음속 푸른 이름 246

·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250

· 밥상 256

· 새들이 아침을 데리고 온다 261

· 마음이 색종이 같은 사람 265

· 아침이 오고 저녁이 오는 마을에서 269

· 오전이 청색지처럼 272

· 그립다는 말 대신 277

· 너의 그림자 ─ 그리운 마음 282

우리의 하늘은 언제나 푸릅니다 286

 

사랑한다는 말은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말.

덮어두어도 바람 소리같이

귀에 울린다는 말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