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지구과학의 정수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좌용주님의 [지오포이트리]를 읽었습니다.
지구는 과연 어떻게 생겨났고, 생명은 어떻게 나타났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찾기 위한 지성의 집합 + 과학적 사고
코로나 이후 정작 인간이 살고 있는 우리 별 지구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음을 아니 알고 싶어하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현재 알려진 것으로는
생명이 살고 있는 유일한 행성인 지구가
자칫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주에 대한 관심이나 다른 행성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저는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정작 어떻게 공부하고 알아봐야 할지
지혜가 부족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좌용주 교수님은 경상대학교 지질과학과에서
강의하고 계십니다.
지구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생명은 어떻게 나타났는가?
인간은 왜 우주로 나가고 싶어하는가?
과연 다른 행성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지구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왜 지구만이 생명을 품을 수 있었는가?
최초의 생명은 어떻게 등장했으며
인류의 미래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나는 어디에서 생겨나서
결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내가 여행하고 있는 지구별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으며
결국은 언젠가 소멸하고 말 것인가?
그때 인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어느 행성으로 이사를 갈 수 있겠는가?
제1부 과거를 보는 현재의 시선
제1장 지구의 시간과 공간
시간과 지질시대
공간과 시스템
제2장 우리은하와 태양
우리은하
가스구름과 스타 탄생
제2부 지구의 탄생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야기
제3장 태양계의 형성과 지구-달 시스템
원시태양계의 형성
지구를 만든 재료들
거대충돌과 달의 탄생
전통적인 태양계 초기 격변설
태양계 행성의 재배열 : 니스 모델과 그랜드택 모델
제4장 지구에 대기와 해양이 만들어지기까지
대기와 물의 근원
동위원소가 들려주는 물의 기원
물의 기원에 대한 다른 주장들
원시지구의 환경
원시대기의 진화와 바다의 탄생
제5장 지각의 형성과 판구조 운동의 시작
잃어버린 지구의 시간과 초기의 암석권
지구 최초의 판구조 운동과 원초대륙의 소멸
지구 표층의 수직 변화
맨틀의 자리 바꾸기
핵과 지구자기장의 형성
제3부 훨씬 오래전부터 나타난 생명
제6장 생명, 그 신비함의 출발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의 기원
생명을 이루는 물질
생명 탄생의 과정
생명 탄생에 필요한 지표 환경과 생명 탄생의 장소
제7장 아주 오랜 생명의 흔적
아직도 희미한 명왕누대와 생명의 흔적
시생누대의 흔적들
어두운 젊은 태양의 역설과 원시 미생물 생태계
제8장 눈덩이 지구와 생물의 진화
원생누대의 특징
지구 전체가 얼어붙었다
지구동결과 생명의 생존
지구동결 이후의 대산화 사건
원생누대 초기 진핵생물의 출현
원생누대 후기 다세포 동물의 출편
제4부 대륙과 생명의 얽힘과 단속적인 변화
제9장 초대륙의 전설
원초대륙에서 초대륙으로의 변화
대륙지각의 성장
저어콘이 밝혀주는 대륙의 성장
초대륙의 형성과 주기성
제10장 해수면 변동과 고생대의 생물 대폭발
생물 대폭발을 위한 지표환경의 변화
생물 대폭발과 진화
새로 밝혀진 사상 최대의 멸종 사건
제11장 중생대 이후의 대륙이동과 생물의 진화
중생대 생물 진화의 배경
곤드와나-판게아의 형성과 분리
중생대~신생대의 생물 진화
중생대~신생대의 기후 환경의 변화
공룡에서 유인원까지
제5부 인류의 역사 그리고 미래
제12장 제4기와 인류의 시대
인간만의 특징
제4기의 지구
제4기의 기후변동
인류의 출현과 진화
제13장 지구의 미래 그리고 인류의 미래
지구 생태계에서 인류의 위치
생물의 미래
판구조 운동의 정지와 해양의 소멸
지구와 태양계의 소멸
지오포이트리
geo- 자연의 일부나 땅 + poetry 시
가장 오래된 기록을 보는 가장 새로운 시선
『지오포이트리』에서는
지구와 생명,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는 가설들을 상세히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잡동사니의 세상에서 태어난 생명과 판구조론이 보여주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에게는 생소한 개념이나 단어가 많았지만 읽기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구상의 생명체는 탄소를 기반으로 하며, 단백질이 주 구성원이라고 합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되는데 아미노산은 실험을 통해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어지며
우주에도 고분자 화합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시지구에선 아미노산을 발견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아미노산이 흔하다고 하여
생명 탄생이 쉬웠다는 말은 아니랍니다.
그렇다면 생명은 과연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생명의 탄생 조건에는 ‘자기복제 기능’ 과 ‘효소로서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기복제를 해야 유전 정보를 옮길 수 있고, 효소 작용이 가능해야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과거 단백질 월드 가설과 DNA 월드 가설은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키지 못해 폐기되었다는데요.
최근에는 여러 물질이 섞인 잡동사니 월드에서 무작위로 생긴 고분자 물질 중 일부가
해당 조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하게 되고, 다른 기능을 가진 분자를 이용해
RNA 월드를 만들었다는 가설이 등장한 상태라고 합니다.
비록 가설의 타당성을 위해서는 더 조사해야겠지만 모든 조건을 만족한 가장 큰 가능성을 지닌 설명임은 분명하다고 합니다.
기후변화가 급격한 오늘날, 인류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요?
짧게는 4억 년 후 태양의 변화로 야기되는 이산화탄소의 감소, 산소의 감소와 온도 상승으로 인해
지구 생태계는 없어질 운명이라고 합니다.
결국 인류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한다는데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이를 위해 외계생명체 탐색과 행성의 생존 적합성 조사가 선행되어야 하겠지요.
바로 이것이 지구과학이 시간이 갈수록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겠내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
언제쯤 가능할까요?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지구과학과 우주탐험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책읽기 였습니다.
(중간 중간 어려워서 읽기를 포기할까 싶기도 했지만
다행히 고비를 잘 넘기면? 또 재밌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제가 읽었으면 다른 분들도 모두 가능합니다.)
비슷한 류의 다른 책들도 소개해드립니다.
저도 시간 나면 읽어보고 싶은 책들입니다.
책 말미에 책에 나온 용어들을 이렇게
정리해주는 부분도 있어서 참 좋았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