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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 리뷰

너무 예쁜 시집입니다.

시의 제목들을 이어서 서평을 써보아도 좋을듯하여

언어의 유희를 펼쳐봅니다.

그래서 사랑이 된다면

그리워서 서둘렀습니다.

바람이 내려 앉는 날

졸업식에서 우정을 확인합니다.

봄길에 들리는 워낭소리

마음 속에 꺼내야 봄이다 라고 말해도

여전히 내 사랑은 삽질인가요?

그날 오후에 하얀 목련이 진다

누구나 저녁은 온다

순간 모든 것은 거사에 달렸지요.

바다에 빠진 시를 건져오면

미완의 곡처럼 아직은 연약하지만

우리가 만든 바다 이름은 사랑이었습니다.

그렇게

내 봄은 친히 너를 간호해준다

우리 사라은 앞으로 쭉 션샤인 하기를....

가을은 눈먼 천지삐까리

가슴이 가을 한통 넣어 놨습니다. 캬~

뜬구름이 아닌 소망입니다.

항상 저기에 있는 것, 그것이 사랑일까요?

가을도 지하철을 타나요

기적의 광야를 달려

나도 너에게 닿고 싶다

언제 이처럼 또 처절하게

당신에게 반했다는 말을

그대는 꽃이다 불꽃이다 라고

고백할 수 있을까요?

보통의 시간에 놓은 귀한 것

7번 출구는 아직이지만

집에 가 닿아도

그대 없는 봄은 겨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위하여 건배!!!

지금 달이 뜨면 얼굴 좀 보자구요.

당신이 그리워 라면을 세개 끓여 먹었습니다.

희망을 기다립니다

거친 파도 너는 익어가는 나의 친구

집은 괜찮습니다, 그저 계절에 익을 뿐입니다.

가을이 바닥을 만날 때마다

12월이 되면 선택을 해야겠지요.

 

다른 시집들도 있네요.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우리는 시를 읽고

다시 필사해보고

그리운 이에게 엽서처럼

카톡으로도 보내봅니다.

그렇게 또 한 해가 지나가는 것이겠지요.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자유롭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