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귀엽고 작은 책이 내 일상으로 쑥 들어왔습니다.
요즘 엄청 바쁜 일들로 하루하루 잘 지나가기를 바라는 요즘
작은 선물처럼 예쁜책 속 이야기들이 도착했습니다.
이 책은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자음과 모음의 기획으로 나온 여섯 번째 작품입니다.
이 [트리플]시리즈는 한국 단편소설의 현장을 즉시 만나보는
멋진 기획으로 읽혀집니다.
세 편의 소설이 한 권에 모이는 방식을 통해
일반적인 소설집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여러 흥미로운 시도들을
할 수 있으며 읽은이는 그런 새로운 시도의 작품을
통해 사회상을 읽고, 나름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그때 나는 신입사원이었고, 자꾸 헤매고 자주 어리둥절했다.
실수하고 후회하고 괴로워하며 최선을 다했다.
아득바득 챙겨 먹은 밥이 명치쯤에 걸린 채로 키보드를 두드릴 때면
함께 야근을 하던 옆자리의 동료가 건네는 농담 한마디가 소화제가 되어주었다.
그런 날들엔 누군가 나와 같은 순간에 한숨을 쉰다는 게 고맙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느 건물의 주차장, 어느 건물의 비상계단, 어느 건물의 화장실……
그곳에는 나만 있지 않았고, 그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됐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어찌보면 직장도 학교생활도 가정 내에서도
우리는 항상 팀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그중 누구 한명이 어떤 종류의 실수를 하면
상황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겠지요.
그때 나ㅡ는 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
지금의 나는 그런 실수로부터 자유로운 것일까?
실수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실수를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일까?
앞으로도 많은 젊은 작가들의 책을 자음과 모음의 이 기획으로
만나게 되면 좋겠습니다.
조우리 작가님의 다음 책을 기다리면서
가볍게 책읽기를 시작했지만 많은 사유를 하게 만들었던 이 책의 매력을
다른 분들도 느꼈으면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