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살에게
서른 살은 아니지만 (서른 살이 더 좋은것인지 지금 나이가 좋은 것인지...)
생각이 너무 많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27살에 남편을 따라 갑자기 가게 된 미국에서
일리노이 공대에서 디자인을 배운 그녀가
마침내, 구글 수석 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25년간 세계의 최고라 하는 인재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운 것들을 서른 살 젊은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서른 살 시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서른 살에 나는 아이 둘의 엄마, 일하는 엄마
시간에 쫒기고 잠에 시달리면서 무엇을 하던지
피곤하고 서투르고 애달픈 시기였습니다. ㅎ
물론 지금은 그 시절이 왜인지 그립기도 합니다.
그 시절의 열정, 노력, 애씀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겠지요.
나답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지 않는 것
숫자보다 사람을 먼저 챙길 것
스트레스 주는 인간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나에게는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가?
어떤 스토리를 나는 만들어가고 있는가?
그 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를 규정하고, 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을 팩트체크해보는
me 팩트 테이블입니다.
마음의 분리수거가 정말로 필요한 때입니다.
나에 대한 칭찬, 긍정적인 생각이
나를 잘 데리고 살아가는 힘이 되어줍니다.
매일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싶다면
마음의 근육을 키우려면
우선 감사노트로 시작해보면 좋을듯합니다.
오늘 나는 무엇에 감사하고 있는가?
힘든 일을 하고 있을 때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매일 반복하고 있는 것 같을 때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유일한 진실이
가장 크게 위로되는 순간이 있는 듯합니다.
옛날의 나
지금의 나
미래의 나
그 나를 닮은 지금의 누군가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겸손하게 쓰고 있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위인전급입니다.
그런 그녀도 워킹맘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의 워킹맘들에게 무한한 위로가 되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았던 글을 나 역시
지금의 서른 살 워킹맘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던가.
입 다물라.
피할 수는 있되, 즐길 수는 없는 게 임신과 출산이다.
그저 혼자 맞는 매가 아닌 걸 알면 조금은 덜 억울한 맘이 생길까.
내가 잘못해서 당하는 게 아니라고 누군가 말해 주면 위로가 될까.
그러니 외로워하지 말라고,
혼자 버티고 견뎌야 하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렇게 버티고 살아남은 전우들을 곧 만나게 될 거라고……
그러니 조금만 더 힘내라고…….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살에게 #김은주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