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는 2012년에 시작되어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치유의 편지’ 캠페인을 엮은 책이라고 합니다.
이 캠페인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기 위해서는
치유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이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어느 우울증 환자로부터 시작되었다네요.
실제로 우울증에서 치유된 사람들이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는
단순하고도 진실한 이 행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지지를 주고받으며 삶의 희망을 되찾고 있다고 합니다.
편지는 모두 66통입니다.
66통의 편지의 주인공들이 모두 힘겹게 우울증과 싸우면서
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왜 편지를 쓰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큰 고통도 결국은 지나간다 는 말만큼
힘든 시간을 이기게 해주는 믿음이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
늘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가족을 잃고도
우리는 또 살아야 하니 그때에 그 누가
우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때 주위에 두 손을 잡아주고
힘들지만 눈을 마주쳐주면서
"이 모든 고통도 언젠가는 지나간다."라고 말해주면
그때는 그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시간이 갈 수록 견디는 힘의 원천이 되어줍니다.
그것을 경험하고 나면
주위에 같은 힘든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말해주게 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 말만이 유일한 진리입니다.
편지의 제목들입니다.
가장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겠지요.
당신도 어서 치유의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라요.
숨 쉬기만 해도 느껴지는 아픔은 언젠가
기억으로만 남게 될 거에요.
치유의 길로 갈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보면 좋아요.
고통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 힘겨워서 안타까운 선택을 하거나
한 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우울증 환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당연히 고통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꼭 완벽하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너무 열심히 지내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그 완벽함이 균열이 생기면
그 사람은 조금씩 무너지고 불행하다고 느낄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꼭 완벽하게 행복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나약하기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우울증이 아닌 저에게도 왠지 위로가 되는 기분입니다.
표시는 안내지만 혹시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눈 앞에서 내 손을 잡아주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는 듯한
다정한 편지를 모아 놓은 이 책이
다른 어떤 이에게도 희망의 기적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자유롭게 글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