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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의 모든 것] 리뷰

이 책은 정신의학자이자 조현병 연구의 대가 E. 풀러 토리가 조현병의 원인, 진단과 증상, 치료와 경과, 예후에 관한 최신 정보를 총망라한, 조현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1983년 처음 쓴 이 책은 지금까지 여러 번 다시 발간되었다고 합니다. 토리는 지난 35년간 수백 명의 환자를 상담한 사례와 조현병의 원인, 진단과 증상, 치료, 예후에 관한 최신 연구까지 담고 있습니다. 수많은 환자들과 가족, 정신건강 전문가 들에게 ‘조현병에 관한 최고의 지침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가슴 아픈 것은 토리가 평생을 조현병 연구해온 것과 동시에 자신도 조현병에 걸린 여동생을 둔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조현병으로 고통받는 당사자와 가족 들이 비난과 수치로 인한 재앙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매우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는 듯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의 방대한 연구 결과와 내용에 놀라기도 하면서 조현병을 치료하고 싶은 오빠이면서 전문가인 토리의 마음이 짚어져서 더 와닿는 책이었습니다.

조현병,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다

조현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 갖고 있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현병의 초기 증상이 어떤지

조현병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조현병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가 조현병 환자들을 얼마나 오해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조현병의 첫 단계

이 부분을 읽으면서부터 숨이 살짝 막혀오면서 마음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혹시 나는 이와 비슷한 문제가 없는가 스스로 자문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조현병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이 조현병 환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정신병원의 필요성과 어떤 약물과 치료가 조현병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기술되어 있습니다.

삶의 질을 지켜주면서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치료하는 과정의 어려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의료진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환자와 가족은 어떻게 해야 조현병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 질문이 곧 이 책의 존재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두껍고 어려운 용어들과 상황을 다룬 책은 조현병에 관한 최고의 책과 최악의 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책은 저처럼 평범한 독자는 다 알 수 없지만, 최악의 책에 나온다는 이야기들은

그 자체가 조현병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또다른 상처가 되ㅡ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 엄청난 양의 조현병 치료를 위한 온라인 자료도 소개해주었습니다.

언젠가 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에게 보낸 글귀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러빙 빈세트를 보면서 마지막에 막 울게 되었던 그 마음이 다시 떠오릅니다.

 

공감이 있을 때 조현병은 개인적 비극이다.

공감이 없을 때 그것은 가족의 재난이 된다.

읽는 내내 마음이 참 아픈 책이었습니다.

조현병 환우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 꼭 나와주기를 기원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