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처럼 예쁜 산문집입니다.
아픈 엄마를 간호하면서 쓰여진 이야기들입니다.
저 또한 아프신 아빠를 간호하다가 하늘나라로 보낸 경험이 있어서
한 구절 한 구절 슬프지 않게 써내려간 글이었지만
같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앰블란스 경험. 그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차에 가족이 타 본 사람이라면
어떤 도로 사정에서도 아무리 바쁜 상황에서도
우리는 다 비켜주게 됩니다.
그 차에 타신 분이 이 땅에 오래 오래 살아주시기를
저 가족은 가슴 아픈 이별을 하지 않기를
모르는 분이라도 저절로 기도하게 됩니다.
또 다른 엄마 아빠, 이모 이모부 이야기
저에게도 아빠 같은 이모부들이 두 분 계십니다.
그 분들과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아플 정도로 제가 사랑하는 분들이지요.
부디 오래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계셔주기를.
우리 엄마보다 더 엄마 같은 이모들도 계십니다.
올해 제 꿈은 이모들과 남해 여행 가는 거에요.
나와 엄마도 그동안 모든 것이 다 좋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암만요. 그렇지요.
저의 엄마가 평생 처음 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시고
그 간호를 하다가 진짜 엄마 딸 인연 끝날뻔했어요.
아마 시어머님 아닌 엄마여서 그랬겠지요.
그런 시간이 쌓이면서
엄마와 그래도 더 친하게 되었던 것은 맞는거 같아요.
걷기가 모여 이루는 삶은 어떻게든 지속된다.
마음이 어수선하면 무작정 음악을 들으면서 걷습니다.
진짜로 행복의 열쇠는 언제나 우리안에 있는 거 같습니다.
소제목들이 다 제마음 같습니다.
-우리가 타고 가는 세월 속에 서로를 향해 달리는 같은 마음은 대화속에서 더 간절했다.
엄마가 편찮으시면서부터 시간의 소중함이 더 깊게 새겨진다.-
시간의 소중함이 더 깊게 새겨지는 즈음
철이 들면서 우리는 나이들어 감의 애틋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겠지요.
삶의 그림자에도 꽃은 피어난다.
중환자 실 앞에서 기다려 본 사람
인공호흡기를 달고 계시는 가족을 본다는 것은
살면서 가장 더디고 느린 힘든 시간입니다.
다들 그 시간을 잘 지나가기를....
마음 속 힘이 되는 풍경
나의 모든 것이 꽃이 되어 닿기를....
꿈길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삶이 꽃길이 되기를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