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다 인간 때문이다 인간들은 결국 자신들이 그동안 저질러 온 일에 대한 댓가를 감당하고 있는 중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지구를 살리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의 힘으로 그나마 아직 살 수 있는 지구가
존재한다는 고마움이 느껴졌습니다.
영세한 환경 단체에 속한 무명 변호사인 존 멘델슨의 헌신적인 노력이 끝내 온실가스 규제 정책을 이끌어내고 파리협정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하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후 문제는 몇 몇의 환경 단체들의 캠페인이나 강력한 환경 운동을 통해서도 단 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절실함을 담고 명확한 인식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게 필요한 것이 환경 문제의 해결입니다. 국가는 이것을 만드는 가장 실효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수단으로 미국 이나 유럽 뿐만 아니라 한국도 새로운 그린 뉴딜 정책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환경은 언제나 다른 문제들에 부딪혀 뒷관심사로 넘어가기 쉬운 제일 급한 문제는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쩌면 가장 긴박하고 제일 중요한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나와 내 가족이나 지인에게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멀게 느껴지고, 해결도 쉽지 않으리라고 미리 포기하게 되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조 멘델슨의 긴 투쟁에 관한 이야기이자, 세상을 달라지게 한 지구를 살려준 위대한 판결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조 멘델슨은 청정대기법에 의거해, 환경보호청이 신규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규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미국의 환경단체들은 환경보호청이 멘델슨의 청원에 공식 거부 결정을 내린 것에 관심을 가져서 함께 소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산화탄소 전사들' 이라고 불리운 5명으로 시작한 소송전은 D.C항소법원에서 2대 1로 환경보호청의 승리로 끝을 맺었으나, 결국은 대법원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매사추세츠 대 환경보호청'사건이었고, 2008년 11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의무화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4월 17일 신규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위험성 판단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후, 2012년 10월, 2016년 10월 신규 자동차의 온실가스에 대해 추가적인 규제가 도입되었습니다.
2014년 6월 화력발전소의 배출 규제를 위해 환경보호청이 '청정에너지 계획'을 발표했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2퍼센트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후 파리 기후 협정까지 이어지는 정책 마련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한 개인의 노력과 주변인들의 참여로 결국은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판결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위대한 역사적 판결이 되었다는 것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