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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니까 수험생이다

수시 원서 접수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막상 경쟁률을 보니 마음이 불안하시고

밤마다 잠이 잘 오시나요?

이 모든 상황이 빨리 지나가서 결과가 나왔으면 하다가

기다림이 남아있는 지금이 오히려 더 나은건가 싶기도 하고

무슨 배짱으로 상향을 3장 4장 썼는지 후회가 되시나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지금

마음이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고

문득 서늘해져서 깨어나는 새벽 마음 다릅니다.

아무리 안그래야지 다짐을 해도

아이 앞에서도 한숨이 쉬어지고

잠깐 쉬느라 소파에 엎어져 있는 모습 보면

속이 바짝바짝 타 들어갑니다.

설마 1장은 붙겠지

아무 생각없어 보이는 아이도 사실은

우리와 같이 어쩌면 우리보다도 더

마음이 불안불안할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아이는 본인의 실력을 아니까

수능도 두렵고 논술도 떨리고

면접을 영상으로 찍어올리는 것도

어찌해야 할지 아득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어디 한군데 붙은 녀석처럼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

센척하는 것은 사실은 연기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털어놓고 상의해봐도

돌아올 엄마 아빠의 대답을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엄마! 저 너무 무섭고 떨려요.

수능을 잘볼지 너무 걱정되고 불안해요.

논술도 막상 경쟁률이 너무 세서

붙을 수 있을지 겁이 나요.

그러니까 진작에 엄마 말 듣고서

한 두장 낮은 대학 쓰자니까

너 알아서 한다고 잘난척하더니

이제와서 어쩌라는 거야?

수능공부나 열심히 해.

어차피 지금 할 수 있는 것도 없잖아.

엄마는 엄마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갑니다.

불안하니까 수험생입니다.

두려우니까 수험생부모입니다.

우리집만이 아니라 모두 그렇습니다.

그 어느 누가 합격을 확신할 수 있겠어요?

이제 그저 주어진 하루하루를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뿐입니다.

두려우면 두려운대로

무서우면 무서운대로

뒤돌아 갈 수는 없으니

가던 걸음 그대로 걸어가야 합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합니다.

긍정멘트로 마음을 보듬으면서

희망이 현실이 되도록 직진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고지는 저기에 있고

조금만 더 가면 목표에 다다를 것입니다.

불안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친구삼아 동료삼아

오직 앞으로 한 발자국씩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대입부 수험생들

오늘도 열심히 응원합니다.

하늘의 도우심을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