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명의 본질과 허상을 단숨에 꿰뚫는 세계사라는 부제를 달고 았는
수바드라 다스의 이 책은 묘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지 말라 -과학
아는 것이 힘이다 -교육
펜은 칼보다 강하다 -문자
정의 여신을 눈을 가리고 있다 -법
민중에게 권력을 -민주주의
시간은 돈이다 -시간
국가는 당신을 원한다 -국민
예술을 위한 예술 -예술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죽음
우리는 한배를 타고 있다 -공동선
권력의 프레임을 하나하나 격파하며 세계를 보는 나만의 관점을 되찾는 책
머리속 가장 깊은 곳에 심어놓은 권력의 프레임을 뿌리 뽑는 책
역사를 보는 관점을 바로잡는 책이라는 책 소개가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 머릿속에 깊이 박힌 '과학', '교육', '글' '시간' 등의 개념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우리가 세운 문명화의 기준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누가 확립했으며 결정적으로 누가 이익을 보고 있는가
이 책은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열 가지 핵심 개념의 생성 과정을 탐구하며
서구 권력이 어떻게 자신들의 틀을 활용해 세계를 문명과 야만으로 나누고
억압과 착취의 역사를 펼쳤는지를 보여줍니다.
읽는 것이 때로는 불편하고 고통스럽기도 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과연 올바른가?' 에 대한 의문)
책이지만 그래도 꼭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야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면서 그로 인해 가려져있던 풍부한 역사에 대한 사고가
비로소 시작되는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험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