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은 우리가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작은 순간들에 보석처럼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공기처럼 물처럼 사랑과 희망이 배어 있는
장영희의 보석 같은 문장에서 만나게 해주는 책입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을 불어넣어주는 이 책은 문학, 희망, 사랑을 우리 곁의 작은 것들에 빗대어 노래한
에세이스트 장영희님이 생을 마감한 지 15년이 되는 해, 2024년에 나왔다는 의미있게 느껴집니다.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장영희님의 삶을 닮은 투명하고 섬세한 문장들이
그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듯한, 아직도 우리와 함께 살아 숨 쉬며,
시간이 많이 지나도 여전히 그녀를 잊지 않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 '삶은 작은 것들로'는 그녀가 남긴 산문 중에서
‘자연, 인생, 당신, 사랑, 희망’이라는 다섯 개의 키워드로 묶어 낸 문장집입니다.
‘사랑’과 ‘희망’과 ‘문학’이라는 삶에서 꼭 필요한 세 요소를 마주 보게 하는 문장들을 읽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준 작가 장영희님의 문장을 다시 천천히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보통의 언어들로 가장 진실된 생의 가치를 전달한 그녀의 글 속에서
오늘을 다시 살아 낼 용기와 슬픔과 고통을 이겨 낼 강인한 의지를 배우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의미있게 읽었던 챕터는
희망을 노래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저벅저벅 당당하게/ 다시 일어서는 법
부분이었습니다.
괴물같이 어둡고 무서운 이 세상에 빛 동그라미들을 만들며
생명의 약속을 지켜 가는 일이다. 라고 말한 작가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인간이 아름다운 이유는 슬퍼도, 또는 상처받아도 서로를 위로하며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추구할 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학은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장영희님의 글이 그리운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