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소나무를 찾아서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렇게 한 권의 책이 되었다는 윤상필 작가님의 이야기는
읽는 이에 따라서 때로는 안개처럼, 때로는 추억처럼
때로는 꿈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소나무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꾸며진 30편의 이야기는
수필과 설화가 마치 정원의 꽃과 나무처럼 잘 어울려 있어서
한 마디로 이것을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작가는 이를 대화수필이라고 부릅니다.
1부는 안개처럼 그려진 이야기로
소나무와 만남, 솔밭 친구 등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2부는 그립고 아쉬운 이야기로
외롭고 힘든길, 달빛처럼 온 소님에 대한 이야기
3부는 꿈과 현실이 만나는 이야기
헌화가의 세계, 수미산 폭포
4부는 나를 찾는 이야기
차 한 잔의 여유
아름다운 새벽 풍경
풍성하고 아름다운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목포 바닷가 출신으로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다음 작품으로 '꿈꾸는 시'를 출간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나무가 쉴 만한 곳을 말한다는 윤상필님의 책은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잘 읽힙니다.
책 표지와 책 날개가 아주 예쁩니다.
무심히 책상 위에 올려두어도 좋을 듯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