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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뉴욕 수업] 리뷰

 

 
 
 

 

 

 
 

 

세계의 서울이라고 생각되는 뉴옥으로 떠난 저자는

30대 후반이었습니다.

"내가 놀라운 이 여행을 하는 목적은

나 자신을 속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 대상을 접촉하면서 본인의 나 자신을 깨달기 위해서다." 라고 말한

요한 볼프강 폰 괴테처럼 살고 싶었다는 곽아람님은

실상은 호퍼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이 책은 아름다운 책입니다.

편집이나 중간중간에 나오는 그림들이 마치 실제로 미술관 투어를 하는 것처럼

배치되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오직 모든 순간을 수업으로 만들고자 하는

한 인간의 치열한 삶의 기록이 펼쳐져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지도 모릅니다.

 

주중에는 조선일보 기자로 기사를 쓰고

주말에는 책을 쓴다는 곽아람님은

이미 '미술출장', '어릴적 그 책', '그림이 그녀에게'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는 책을 낸 적이 있습니다.

예술은 참으로 힘이 세서 아름다움을 느끼게도 해주고

아픔이나 슬픔을 치료해주기도 하고

한 없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주기도 합니다.

 

이 책은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봐도 좋고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어가면서 저자의 마음을 따라가보는 것도

좋은 책입니다.

나를 발견하는 순간들을 들여다보면서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그런 순간도 주어지는

책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