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간 바꾸기의 최고 권위자인 김경민님의 이 책은
아이는 과연 어떤 곳에서 제대로 성장하고
행복을 느끼는가? 에 대한 답을 제시해줍니다.
학교와 가정, 도서관, 더 나아가 지역사회 건축과 공간들이
아이의 유년기와 학창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기까지 미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 곳에서 살아야 할까? 주거공간, 교육공간
문화공간, 도시 공간으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주거공간 파트에서는
녹지가 있는 공간에서 자란 아이가 영리하고
자신의 꿈을 집에서 키울 수 있다는 점과
아이의 학습 능력을 상승시키는 '거실공부'가
제일 와닿았습니다.
평소에 제가 생각하던 것과 싱크로율 거의 99%인점도 놀라웠습니다.
건물이 놀이터가 된 후지 유치원 사진은
좀 많이 부럽기도 하고
유치원이라면 우리도 당장 따라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지 않을까
공부를 시작하기 전 가장 유의미한 시절의 공간
부디 창의적인 생각을 만드는 공간이 되어주기를 바래봅니다.
학교 공간은 코로나 이후 대대적인 변화가 가장 필요한 공간으로
생각되어지는 곳입니다.
특히 학교 도서관은 무조건 조용히 책을 읽어야 하는 곳이 아닌
학교 내의 쉼터, 치유의 공간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평소 저도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라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학교 폭력에 녹색환경과, 마음풀 이라는 공간의 기적을 바래봅니다.
아이의 창의렬과 감성을 키우는 문화공간에 대한 부분도
너무나 와닿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파트는
아이의 미래를 만드는 곳인 '도시공간'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공공 조형으로 일상이 되는 예술작품을 만나는 것과
5초마다 자극을 주는 거리에 대한 기대
자연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
누구에게나 평등한 공공건축의 위대함에 대해서도
비전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만든 도시, 도시가 키운 아이
나라가 만든 도시, 나라가 키운 아이
공간이 큰 의미에서 너무나 중요한 교육이 됨을
이 책에서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유현준님의 '공간 안의 공간' '공간의 미래'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듯한 책입니다.